[잡포스트] 김혜진 기자 = 하반기 공개채용이 시작됐다. 6개월을 기다린 공채기간이기에 취업준비생들은 추석 연휴도 반납하고 원서쓰기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지원할 곳이 별로 없다. 인크루트 조사 결과 채용 계획을 세운 대기업이 작년 91.1%보다 11.9%포인트 감소한 79.2%에 불과했다.
극심한 취업난 속 돌파구는 없을까. 사실 취준생이 주목해야 할 것은 단순한 '공채 감소'가 아닌 '형태의 변화'이다. 지난 2월, 현대차그룹이 신입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 채용을 상시화했다. SK도 3년 내 공채폐지 계획을 밝혔다. 대기업 186곳 중 공채를 하는 곳이 작년보다 11.2%p 줄어든 반면, 수시채용 비율은 11.8%에서 24.5%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결국 '어느 직무에서든 무난하게 수행할' 인력을 뽑는 공채가 저물고, '특정 직무를 뛰어나게 잘 수행할' 맞춤형 인재를 뽑는 수시채용이 뜬다는 이야기이다.
새로운 취업 돌파구로 떠오른 수시채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직무적합성'이다. 일반적 스펙이 아닌 특정 직무에 딱 맞는 차별화된 역량과 경험이 필요하다. 이러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취업준비생이 기업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현직자와의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교육기관인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 진로트레이닝센터는 스마일킹, 자트인사이트, 지베르니, S&P코스메틱, 서울랜드와 오크밸리 등 유수 기업과 함께 마케팅트레이닝과정을 구축했다. 마케팅트레이닝과정은 현업자의 실무강의부터 팀 핵심활동, 성과증명까지 3 STEP으로 실무역량을 쌓을 수 있다.
18주간 이어지는 진로트레이닝센터 마케팅트레이닝과정은 서민석 이베이코리아 커뮤니케이션 부문 부사장, 이여진 잡플래닛 HR Labs 책임컨설턴트 등의 실무강의로 1주차를 시작했다. 수강생들은 '뻔한 이야기가 아닌 취업시장에서 '나'를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실질적 내용을 배울 수 있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진 과정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정진서 센터장을 비롯해 스마일킹 박승대 대표 등이 직접 참석하며 자리를 빛냈다.
앞으로 수강생들은 현업자들의 현장 이야기를 들으며 전공지식을 쌓고, 미션을 해결할 기획안을 만들 예정이다. 20대 초반의 청년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들의 개성있고도 획기적인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