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호 작가 초대전, 16일까지 대전 갤러리 숨에서 열려
허정호 작가 초대전, 16일까지 대전 갤러리 숨에서 열려
  • 전진아 기자
  • 승인 2021.09.10 1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갤러리 숨 제공

[잡포스트] 전진아 기자 = 대전의 뜨거운 감자로 알려지고 있는 갤러리가 있다. 유성구에 위치한 갤러리 숨(이양희관장)이다. 컬렉터로 시작하여 경험한 10년의 크고 작은 안목으로 작품을 선별하고 작가를 선정한 기준은 까다롭기로 소문나 있다. 현재 인기 있는 작품보다 미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이양희 관장은 작가와 시대를 분석하며 작가의 성실한 작업을 존중하며 컬렉터에게 소개하기로 유명하다. 

최근 이양희 관장은 천안에서 작업한 허정호 작가 초대전을 한주 더 연장하였다. 갤러리 숨은 오픈갤러리가 아니라 쉽게 방문할수 없지만 사전 예약을 통해 작품과 고객에게 최상의 공간을 제공하기에 작품의 밀도와 호흡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특별하게 관심을 갖는 허정호 작가의 달항아리는 외적인 이미지와 내적인 섬세함을 들여다 보기전까지 잘 그려진 달항아리로 인식하다가 이양희 관장이 건네준 돋보기로 다시 들여다 본 고객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사람이 그렸다고 할수 없는 경이로운 작업 앞에 모두 감탄한 작품이다. 뉴욕에서 초대전에서 이미 감동을 시켰으며, 코리아 아트페어 참가한 허정호 작가의 달항아리 작품을 확인하고자 중국의 컬렉터들이 코로나 4단계 방한한 것과 중국으로 초대한 것은 작품이 주는 신비함과 생명의 탄생과 같은 울림이 있다.

평론가 신항섭씨는 국내외 많은 작가들이 달항아리를 그리지만, 지금껏 아무도 시도하지 못한 작업이며, 기법에 의존하지 않은 내추럴한 작업이기에 그 감동은 모든 장르의 작품을 뛰어 넘는다고 한다. 

깨알 같은 글씨로 화면을 완성한 달항아리 보일듯 말듯 온 몸의 체세포의 신경을 집중하여도 허락하지 않은 허정호 작가의 호흡은 여간 분별하기가 쉽지 않다.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 반짝이는 텍스트들이 꾸물꾸물 살아 있다. 그 덩어리들이 모여 달항아리를 연주한다.

작품을 감상한 갤러리 숨의 컬렉터들이 다양한 작품을 소장하고 다시 주문한 것이 더이상 신기하지 않다고 이양희 관장은 조금더 보여드리고자 전시를 연장한다고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