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없는 안전한 대학문화 조성" 서울예대, 안심캠퍼스 선언문 발표
"폭력 없는 안전한 대학문화 조성" 서울예대, 안심캠퍼스 선언문 발표
  • 홍승표 기자
  • 승인 2021.09.27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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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선언'을 하는 서울예대 구성원 (사진제공/서울예술대학교)
'안심선언'을 하는 서울예대 구성원 (사진제공/서울예술대학교)

[잡포스트/대학] 홍승표 기자 = 서울예술대학교(총장 이남식)가 대학 구성원의 인권을 보호하고 각종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한 대학문화 조성과 정립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서울예대는 27일 대학 구성원 모두가 동등한 존엄과 인격적 가치, 괴롭힘과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를 가진다는 내용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다짐을 담은 '서울예술대학교 안심캠퍼스 선언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선언문은 이남식 총장과 김상일 교수협의회 회장 대행, 김대영 기획처 부처장, 강인송 예조회 회장, 하지우 총학생회장 등 교원·직원·조교·학생대표가 영상을 통해 공동 발표하며 구성원 권리 보장과 학교폭력 제로(ZERO)화를 위한 세부계획을 담았다.

구체적으로는 캠퍼스 내 폭력에 대한 무관용 징계 원칙 적용, 교직원 평정제도에 폭력예방교육 이수 요건 반영, 학생 폭력예방교육 이수 요건 강화, 성인지 및 인권 의식 제고 위한 교양 교과목과 전공별 특성에 적합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 개발, 교내 성희롱·성폭력 피해사실 상시 신고 시스템 구축, 2차 피해 방지 관련 규정 재정비, 인권센터 설치 등의 내용이 들어 있다다.

서울예대는 선언문에 담은 실천사항을 추진하고자 교내 각종 규정을 제·개정한다.

대학윤리강령에는 선언문 주요 내용을 삽입하고 인권센터 설치에 관한 규정을 제정할 예정이며 폭력예방 관련 규정도 손볼 계획이다.

폭력예방교육 이수도 제도화한다. 학생들의 교육 이수는 연 1회 의무화하며 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의 경우 졸업이 불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교직원들의 교육이 의무화된다. 교육 이행 여부는 교수들의 업적평가제도와 강사·조교의 재임용, 직원들의 직원평정제도에 반영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예대 측은 "올 3월 고등교육법 개정을 통해 설치가 의무화된 인권센터도 올해 하반기 본격 준비에 들어가 내년 1학기 전까지 교내 기구로 자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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