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서울 마포구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마포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구민에게 감사를 표하고자 2021년 제30회 마포구 구민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마포구 구민상은 지난 1992년 처음 시상을 시작으로 올해로 30회 째를 맞는 행사다.
올해는 지난해 후보자가 없었던 '용감한 구민상' 부문을 포함해 총 7개 부문에서 구민상을 수여한다.
마포구는 지난 6월 한 달 간 구민상 후보자를 추천받아 문화상 3명, 체육상 1명, 용감한 구민상 1명, 장한 어버이상 1명, 효행‧선행상 3명, 봉사상 8명, 지역발전상 6명 총 23명에 대한 심사를 위해 지난 1일 구민상 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심사 결과 문화상 대상자로는 최병길 전(前) 마포문화원장이 선정됐다.
최 전 원장은 지난 2009년 마포문화원장으로 취임해 약 12년 동안 마포나루새우젓 축제 등 각계각층의 구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며 구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문화 진흥에 기여했다.
체육상에는 김인배 마포구체육회 수석부회장이 수상했다. 김 수석부회장은 마포구체육회 이사회, 선거관리위원회 등 체육 분야 단체에서 임원활동을 하며 마포구 체육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각종 생활체육 행사 및 대회를 지원해 구민 생활 체육을 활성화시킨 공을 인정받았다.
용감한 구민상은 정창길 합정동 청소년지도자협의회장이 수상을 하게 됐다. 정 협의회장은 지난 3월 합정동을 순찰하던 중 타는 냄새와 연기를 확인 후 몸을 아끼지 않고 직접 현장에 뛰어 들어 화재를 초기에 진압해 큰 화재로 번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을 막는 데 공을 세웠다.
장한 어버이상에는 마포구 성산2동 주민 김복순 씨가 선정됐다. 김 씨는 5년 전부터 남편이 소아마비 합병증으로 경제 활동을 못하고 있는 와중 다리 골절 사고 후 거동을 못하는 아들까지 지극 정성으로 돌봐 진정한 가족애로 주위에 귀감이 됐다.
효행‧선행상은 이병호 도화동 제18통 통장이 받게 됐다. 이 통장은 청각장애가 있는 독거 어르신 댁에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을 듣고 동 주민센터 복지담당자와 지속적인 가정 방문과 설득으로 수년간 쓰레기가 방치된 집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등 소외계층을 돕는 봉사를 펼쳤다.
한편, 매년 경쟁이 가장 치열한 봉사상에는 이연우 대흥동 주민자치위원장이 선정됐다. 이 위원장은 매일 첫 현금 결제한 손님의 결제 금액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나누는 일명 '마수걸이(맨 처음으로 물건을 파는 일) 통장'을 통한 각종 기부를 펼쳤다. 또, 자율방범시민순찰대로써 야간 방범순찰을 실시하며 지역사화 '안전 지킴이' 역할을 했다.
지역발전상은 윤선자 서강동 청소년지도자협의회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윤 협의회장은 지난 2014년 서강동 자원봉사캠프에서 자원 봉사 상담을 시작으로, 지난해 마포구 최초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수제 면마스크를 제작해 독거어르신과 취약계층에 배부하고, 홍대거리 잔다리축제 등 다양한 행사에서 풍물 재능기부를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마포를 빛낸 7명의 이름은 마포구청 1층 로비의 구민상 명예의 전당 수상자로 등재될 예정이며, 상패는 오는 11월 5일 '제28회 마포구민의 날' 행사 시 수여할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구민상을 받으신 분들과 같이 마포를 위해 헌신해주시는 구민들이 마포 발전의 원동력이다"며 "구민들과 합심해 소통과 혁신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마포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