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실고, 서울시교육청 고발 건 모두 '무혐의' 처분
서실고, 서울시교육청 고발 건 모두 '무혐의' 처분
  • 김홍일 기자
  • 승인 2021.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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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에 걸쳐 고발 건 모두 증거불충분 '혐의 없음' 각하처분

[잡포스트] 김홍일 기자 = 지난 2019년 학교 내부 직원 제보에 의해 서울시교육청 종합감사와 각종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던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이하 ‘서실고’)가 최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부터 사기와 업무상 횡령 등 총 10여 건에 달하는 고발 건에 대해 모두 불기소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제보자의 제보내용을 근거로 종합감사를 실시하며,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장과 교감 등을 상대로 감사결과에 대해 검찰에 형사고발 조치한 바 있다.

서실고 측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전 학교장 장학일과 교감 장영찬은 교비를 횡령하거나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적이 없으며 전입금과 각종 수입은 학교 계좌에 잘 보존되어 있고, 오히려 학교 설립주체인 예수마을교회가 학교 운영에 필요한 장비를 설치, 제공하거나 설립자 일가가 학생들의 실습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장소를 제공하는 등의 공익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추진비 사용과 해외 출장 비용 횡령 의혹으로 교육청 감사 결과 해임 처리되었던 장영찬 교감은 민사소송에서 승소하여 현재 교감으로 복귀한 상태이며, 이번 검찰 수사 결과를 통해 교비의 전용이나 횡령 혐의는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고 처분 결과를 설명했다.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서실고 대상 업무상 횡령·사기 혐의 조사가 ‘무혐의’ 불기소처분을 받았지만 서울시교육청과의 행정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서실고 측은 “서울시교육청이 종합시정명령 14건 중 11건이 이행되지 않아 ‘2022학년고 신입생 모집 연기’를 요청하면서, 오는 18일부터 내년도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를 시작하는데, 재학생 및 차년도 입학을 준비중인 예비 신입생들에게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이에 따른 학부모들의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서실고 설립자인 장학일 목사는 “앞으로 학교 정상화와 국내 최고의 실용음악 인재 양성 교육기관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건강한 인재 양성에 힘써온 대안학교의 가치를 잘 지켜내고 학교발전에 더욱 힘써 실용음악분야 명문의 전통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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