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개월 간 취업자 수 증가 60% 이상 기여...고용시장 회복에 '톡톡'
경기도, 3개월 간 취업자 수 증가 60% 이상 기여...고용시장 회복에 '톡톡'
  • 홍승표 기자
  • 승인 2021.10.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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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경기도가 최근 3개월(7~9월)간 전국 취업자 수 증가에 60% 이상을 기여하며 코로나19 이후 국내 고용시장회복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 

통계청이 지난 13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 경기도 취업자 수는 726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만6000명이 증가했다.

9월 경기도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위기 전 고점이었던 지난 2019년 11월 취업자 수인 705만8000명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경기 및 경기도 외 지역 취업자 증감추이 자료 (자료제공/경기도)
경기 및 경기도 외 지역 취업자 증감추이 자료 (자료제공/경기도)

특히 최근 3개월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취업자 증가 수는 전국적으로 173만1000명이며 이 가운데 경기도가 105만5000명으로 60.9%의 비중을 차지했다.

경기 및 경기도 외 지역 고용률 추이 자료 (자료제공/경기도)
경기 및 경기도 외 지역 고용률 추이 자료 (자료제공/경기도)

고용률 증가 추이도 경기도가 타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9월 기준 경기도 내 지역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1.9% 늘어난 61.9%, 경기 외 지역 고용률은 0.9% 증가한 61.2%를 보였다.

경기도의 고용시장 회복 추이에는 30~50대의 취업자 수 증가가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지역 외 30·40대 취업자 수는 지난해 초 코로나19 확산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전체적으로 봤을 때 30대의 경우 19개월 연속 하강곡선을 그었다.

그러나 경기도 내 30대 취업자 수는 3개월(7~9월) 연속, 40대는 6개월(3~9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경기 및 경기도 외 30대 취업자 증감 추이 자료 (자료제공/경기도)
경기 및 경기도 외 30대 취업자 증감 추이 자료 (자료제공/경기도)

50대의 경우 전국적으로 6개월(3~9월) 연속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경기도가 50대 전체 취업자 수 증가의 66.8%를 차지했다.

청년층(15~29세)의 경우에도 지난 3월부터 고용개선이 이뤄지며 7개월 연속 증가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취업자 수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최근 3개월 간 취업자 수 증가에서 경기도의 비중은 각각 45.6%, 38.8%로 관련산업 고용회복에 기여하기도 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경기도 지역은 2019년 12월 이후 22개월 연속 증가했다.

경기 및 경기도 외 제조업 취업자 증감 추이 자료 (자료제공/경기도)
경기 및 경기도 외 제조업 취업자 증감 추이 자료 (자료제공/경기도)

경기도는 지표 회복에 힘입어 아직 어려움을 겪는 도소매업 등 코로나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사업 등 도내 고용안정과 일자리창출 정책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정도영 경기도 경제기획관은 "매월 고용동향에 대한 연령별·업종별 분석을 통해 취약계층 일자리 확대 및 고용유지 지원, 민간부문의 일자리 창출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실시할 것"이라며 "전 연령·계층의 고용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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