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디원 최소라·최혜영 학생, 일본색 뺀 ‘찐화투’ 프로젝트 성황
한디원 최소라·최혜영 학생, 일본색 뺀 ‘찐화투’ 프로젝트 성황
  • 전진홍 기자
  • 승인 2021.11.03 1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펀딩 오픈 10분 만에 목표 모금액 달성
사진설명 : 한국의 문화유산 그려 넣은 ‘찐화투’ 디자인.(제공: 한디원)
사진설명 : 한국의 문화유산 그려 넣은 ‘찐화투’ 디자인.(제공: 한디원)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한성대학교 부설 디자인아트교육원(이하 한디원)은 시각디자인전공 최소라, 최혜영 학생이 화투에 담긴 일본색을 빼고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유산을 그려 넣어 새롭게 제작하는 ‘찐화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3일 밝혔다.

두 학생은 ‘와이비에스에듀 사회적협동조합’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원하는 ‘2021 관광 크라우드펀딩 사업’을 통해 추진한 이번 프로젝트에서 디자인 작업을 맡았다.

화투에는 1월 설날과 가도마쓰, 3월 사쿠라 축제, 8월 오봉과 달구경, 11월 어린이 명절, 12월 세모 등 일본의 명절이 등장한다. 또한 사쿠라와 후지산, 일본의 전통 다리 양식 야쓰하시, 도요토미 히데요시 가문의 상징인 오동잎, 일본 서예의 창시자 오노노도후 등도 그려져 있다.

최소라, 최혜영 학생은 기존 화투에 담긴 이러한 일본풍의 상징과 그림들 대신 남한산성, 수원화성, 조선왕릉, 갯벌 등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찐화투’ 속에 그려 넣었다. 고인돌, 화회마을, 창덕궁, 해인사 장경판전, 무궁화, 석마, 첨성대, 종묘 등도 찾아볼 수 있다.

기존의 화투와 전혀 다른 그림의 화투패는 사람들의 외면을 받는다는 과거 실패 사례를 고려해 기존의 레이아웃과 메인 컬러는 최대한 살렸다.

4학년 최소라 학생은 “기존 화투패의 느낌을 많이 해치지 않는 선에서 한국의 문화유산이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리디자인하는 부분에 가장 신경을 썼다”며 “이번 작업을 통해 화투에 담긴 일본 잔재가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으로 새롭게 바뀐 결과물을 보며 뿌듯하다”고 밝혔다.

2학년 최혜영 학생은 “우리나라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뜻깊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많은 분들이 찐화투를 통해 한국의 문화유산을 발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에 지난 1일 공개된 이후 단 10분 만에 목표 모금액을 초과 달성했으며, 펀딩 마감을 8일 남겨둔 현재 목표의 500%에 달하는 모금액이 모일 정도로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한디원은 한성대학교 총장명의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으로 기업연계 프로젝트 수업 등 일반 대학과는 차별화된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을 통해 기업에서 원하는 디자이너를 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2022학년도 신·편입학 3차모집 중이며, 오는 11일까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원서접수가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