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공기관 재직' 여성 근로자와 관리자...06년 이후 지속 증가 추세
'기업·공공기관 재직' 여성 근로자와 관리자...06년 이후 지속 증가 추세
  • 홍승표 기자
  • 승인 2019.10.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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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적극적 고용개선 전문위원회, 2019년도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 분석 결과 발표
여성 근로자 및 여성 관리자, 제도 시행된 2006년 비교해 각각 7.64%p, 10.91%p 증가

[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에 재직하는 여성 근로지와 여성 관리자 비율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의 '적극적 고용개선 전문위원회'는 30일 2019년도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대상인 총 2064개사(공공 332개사, 지방공사 및 공단 43개사, 민간 1689개사)의 2019년 여성 근로자 비율은 38.41%, 관리자 비율은 21.13%로 나타났다. 이는 제도가 시행된 지난 2006년과 비교해 각각 7.64%p, 10.91%p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올해부터 새롭게 대상 사업장으로 추가돼 여성 고용 현황을 제출한 사업장은 기존 대상 사업장 보다 여성 근로자 비율 등이 현저히 낮아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장 형태별로 봤을 경우 공공기관이 민간기업보다 여성 근로자 비율이 높았다. 반면, 관리자 비율은 낮게 나타났다.

자료제공/고용노동부
자료제공/고용노동부

규모별로는 1000인 이상 사업장의 여성 근로자 비율은 39.44%, 여성 관리자 비율은 22.51%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00인 미만 사업장의 여성 근로자 비율은 37.64%, 여성 관리자 비율은 20.10%로 대규모 사업장일수록 여성 근로자 및 관리자 비율이 높았다.

산업별로 살펴봤을 경우 여성 근로자 비율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음식점업', '사업지원 서비스업' 순으로 높았다. 

관리자 비율의 경우 '음식점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사업지원서비스업'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중공업(1차 금속, 운송장비)'은 1000인 이상, 1000인 미만 모두 여성 근로자 및 관리자 비율이 가장 낮았다.

여성 근로자 및 관리자 비율이 높은 사업장은 공공 및 민간, 사업장 규모와 상관없이 남녀 고용 평등 및 일.생활 균형 지원이 제도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올해 여성고용기준 미달 기업 1211개사에 대해서는 여성 근로자 및 관리자 고용 목표, 남녀 차별적 제도.관행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시행계획서를 오는 2020년 4월 30일까지 작성 및 제출토록 할 계획이다. 또, 해당 계획서의 이행 실적을 오는 2021년 4월 30일까지 제출받아 적정 한지 평가할 예정이다.

자료제공/고용노동부
자료제공/고용노동부

또한,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여성 고용기준에 미달하고 개선 노력이 미흡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오는 2020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명단을 공표할 예정이다. 

명단 공표 사업장 현황은 고용노동부 누리집에 6개월간 게시할 예정이다. 공표 사업장은 가족 친화 인증 배제(여가부 수행) 및 공공조달 신인도 감점(5점), 우수 조달물품 지정 기간 연장 배제 조치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여성 고용 촉진과 유리천장 개선이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유용한 제도”라며 “특히, 대기업.공공기관.지방공사(공단) 등 사회적 책임이 큰 사업장이 고용상 남녀 차별 해소와 일.생활 균형 지원 확산에 있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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