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지식] (26) '배우들의 개성을 내 손으로' 분장사
[JOB지식] (26) '배우들의 개성을 내 손으로' 분장사
  • 홍승표 기자
  • 승인 2019.11.18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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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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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직업] 홍승표 기자 =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출연자들이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하고 나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영화와 연극 등에서는 배우들이 그들의 역할에 맞는 다양한 옷차림과 개성적인 분장으로 극에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한 껏 만들기도 한다.

이처럼 분장은 TV를 비롯한 미디어는 물론 문화예술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오고 있고 또한 산업군의 발달과 궤를 같이 하며 더욱 진보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영화나 광고에서의 특수분장만 봐도 진짜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분장 기술이 얼마나 발달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분장에 있어서 가장 핵심 직업이라 할 수 있는 분장사는 단순 배우들의 분장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다. 연극, 예능 등 다양한 프로그램 내적 요소와 배우들이 갖고 있는 캐릭터적인 성격, 피부 건강까지 총괄적으로 분석해 이에 맞는 분장을 준비하고 진행한다.

고용노동부 직업정보에 따르면, 분장사는 방송PD, 출연배우, 관계자와 협의해 배우들의 분장 계획을 세운다. 여기서 시대적 배경이 가미되거나 특수한 배경요소가 있는 프로그램일 경우 고증 및 다양한 자료를 분석하며 분장의 방향을 결정한다.

이후 분장용 재료와 화장품을 준비해 배우의 특징과 기타 요소를 철저하게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분장에 임한다. 필요할 경우 미용사, 뷰티아티스트 등과 협의해 작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분장사 직업을 희망할 경우 현장에서 실무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좋다. 직업전문학교 또는 미용전문기관을 통해 촬영현장에서 외주를 뛰며 보조분장스탭으로 활동할 경우 자신의 실무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더불어 교육 기관에서 끊임없는 실습 또한 좋은 분장사가 되기 위한 중요한 조건 중 하나다.

더불어, 분장사가 되고 싶을 경우 예술적이고 독창적인 부분에 흥미를 둬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장 또한 사람을 꾸미는 미용예술이기 때문에 경직되고 관습적인 성격보다는 예술적인 소양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함께 정교함, 시각적 능력도 좋아야 분장사를 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직업 전문가는 "문화예술의 발달과 함께 방송, 연극, 공연 등의 장르도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분장사의 수요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에는 분장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기관도 많이 늘어나고 있어 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확대돼 직업을 희망하는 이들의 길은 더 넓어진 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단, 불규칙한 근무시간과 비교적 높지 않은 소득 등으로 이직 러쉬 또는 그만두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은 개선돼야 할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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