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와 다인이의 감동적인 스토리!... 결승전 패배에도 소녀팬과의 약속 지켜...
세징야와 다인이의 감동적인 스토리!... 결승전 패배에도 소녀팬과의 약속 지켜...
  • 김현수 기자
  • 승인 2021.12.14 17:5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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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K리그브라질')
(사진 제공 = 'K리그브라질')

[잡포스트] 김현수 기자 = ‘작은 거인’ 세징야(대구FC)와 어린 소녀팬의 훈훈한 이야기가 축구 커뮤니티상에서 화제다.

14일 ‘K리그브라질’ 인스타그램 페이지에 “여러분에게 감동적인 이야기를 하나 들려줄까 한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어린 꼬마팬과 세징야의 사진이 여러장 게시됐다.

내용에는 “이 이야기의 시작은 대구와 울산과의 경기가 있던 지난 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기가 끝난 이후 한 대구FC 팬분께서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다인이(사진 속 소녀팬)가 세징야 선수의 사인을 받지 못해 아쉬운 마음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게시했다. 저희는 그 스토리를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파 FA컵 결승 이후 다인이의 소원을 도와주기로 약속했다”며 세징야에게 연락을 취해 결승전 당일 만남을 약속받았다.

결승전 패배 이후 눈물을 흘리고 있는 세징야 모습
결승전 패배 이후 눈물을 흘리고 있는 세징야 모습

하지만 대구는 결승전에서 승리를 놓쳤고, 세징야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카메라에 여러차례 포착됐다.

‘K리그브라질’ 페이지 관리자인 켈레비씨는 “경기결과가 대구의 패배로 끝난 이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면서 “어린 소녀팬의 소원은 다음 기회로 미뤄질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그 당시 난감한 상황을 털어놨다.

세징야 선수 아내분이 꼬마팬들을 달래는 모습
세징야 아내가 꼬마팬들을 달래는 모습

소녀팬이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경기장을 빠져나가던 찰나, 대구의 브라질 선수 아내들이 직접 나섰다. 경기 이후 세징야에게 수차례 연락을 했고, 결국 다인이의 소원을 이룰 수 있었다.

세징야는 다인이가 그토록 원하던 사인 뿐만 아니라 유니폼과 축구화 선물을 전달하며 많은이에게 감동을 줬다.

또한 세징야는 댓글에 ”나 또한 어린시절 누군가의 팬이었고, 인사 한마디, 사진이나 사인 한 장이 팬들에게는 가장 큰 소원“이라며 ”어린 팬들과 저에게 큰 기쁨을 선사할 수 있게 도와준 ‘K리그브라질’,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다인이의 어머니인 추미경씨는 인터뷰를 통해 ”다인이는 졌다는 슬픔보다 세징야 삼촌이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 아파했다. 세징야 삼촌 만나면 눈물 꼭 닦아주고 싶다고 했다“면서 ”아이와의 약속도 중요하지만 세징야 선수를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아쉬운 마음에 경기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브라질 분들이 다인이의 슬픈 모습을 알아차리시고 분주하게 연락을 취해주셔서 결국 다인이 소원을 이룰 수 있었다“며 ”세징야 선수와의 이번 만남은 큰 행운이자 기적 같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K리그브라질' 관리자 켈레비씨
'K리그브라질' 관리자 켈레비씨 품에 안겨있는 다인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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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러쉬 2021-12-22 03:39:32
ㅋㅋㅋㅋㅋㅋㅋㅋ

Justin 2021-12-15 18:05:43
기사 항상 너무 유익하고 재밌게 잘 쓰시는거 같아요~!! 추천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