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바탕 창업기업, 일반 창업기업보다 생존율 높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바탕 창업기업, 일반 창업기업보다 생존율 높아
  • 홍승표 기자
  • 승인 2019.12.10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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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2019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바탕으로 창업한 기업의 5년간 생존율이 일반 창업 기업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10일 '2019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의 성과를 파악하고 창업지원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진행했으며, 지난 8년간 육성한 3453개 창업팀 전체를 대상으로 시행했다.

결과 발표에 따르면,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기업의 5년 생존율은 52.2%로 일반 창업 기업(28.5%)보다 약 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육성사업 창업기업의 고용인원은 2018년 기준 기업당 평균 5.0명, 창업 연차별로는 3년 차 5.6명, 5년 차 7.0명, 7년 차 7.8명으로 창업 연차에 따라 고용 인원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육성사업 창업기업의 여성 고용 비율은 58.0%, 20~30대 청년 고용 비율은 63.2%, 정규직 비율은 88.5%로 확인됐다.이는 일반기업의 여성 고용 비율 44.1%, 청년 고용 비율 42.5%, 정규직 비율 67.1% 보다 현저히 높은 수치다.

육성사업 창업기업의 매출액은 창업 연차별로 3년 차 1억7000만 원, 5년 차 2억5000만 원, 7년 차 8억2000만 원으로 창업 연차에 따라 매출액도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기업 진입 비율은 2013년 기준 17.0%에서 2019년 7월 기준 37.9%로 지난 8년간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2018년에 육성한 8기 창업기업 중 절반 가량인 46.6%가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또는 지정받았다.

또한, 아직 사회적기업으로 진입하지 못한 기업의 71.8%가 앞으로 사회적기업으로의 진입을 희망하고 있어 육성사업의 예비 사회적기업 진입 성과는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육성사업 창업기업의 80% 이상이 사회적협동조합 등의 사회적경제 조직, 지자체 등 지역사회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지역 내 사회적경제 확산과 생태계 활성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단, 여전히 ‘사업 지속 및 확장을 위한 자금 조달’, ‘유통 판로(채널) 확보 및 관리’, ‘필요 인력 채용’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창업기업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창업기업의 57.3%는 경영전략 상담을, 38.9%가 저금리 대출 지원을, 38.7%가 온·오프라인 유통망 연계 지원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은 지난 8년간 전국 3453개의 사회적기업 창업팀을 발굴·육성하며 높은 성과를 창출한 대한민국 대표 창업 지원 사업”이라며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의 강점은 강화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사회적기업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에게 좋은 창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육성사업 창업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사회적기업으로의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 개선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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