넙치 육상 양식장 10동 등 주저앉아
눈 녹으면 피해규모 더 커질 것 예상
눈 녹으면 피해규모 더 커질 것 예상
[잡포스트] 구정훈 기자 = 전남 무안군에서 크리스마스 밤 4시간 가량 집중적으로 폭설이 내렸다. 27.9cm의 적설량을 기록한 이번 폭설로 넙치 육상 양식장 10동이 무너지는 등 농축수산업에서 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번 폭설은 최근 20년 중 최고치다. 지붕이 무너진 피해를 입은 최정연 씨(덕명수산)는 이번 폭설로 양식장 10동 전체가 주저앉는 피해를 봤다.
최 씨는 “양식장을 재건하려면 30억 원정도가 필요하다고 한다”면서 “25년동안 청춘을 바친 곳인데 너무 암담하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어떻게 알았는지 무안군 관계자가 가장 먼저 찾아와서 피해 규모를 파악했다. 우리 양식장을 포함해 과거 눈이 오면 고립되던 곳까지도 제설작업이 돼있었다. 무척 감사하다”고 무안군의 대응에 감사했다.
양식장 인접 농작물 보관 비닐하우스도 폭설에 무너지는 피해가 생겼다.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면서 백학마을 한 포구 바닷물도 꽁꽁 얼기도 했다.
전남도는 “갑작스런 폭설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눈이 그치고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지역별로 피해 상황이 접수되고 있다”면서 “길이 녹고 본격적으로 현황 파악이 되면 피해 분야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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