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평 시와 함께하는 세상] "명조"
[시인 김평 시와 함께하는 세상] "명조"
  • 구웅 기자
  • 승인 2022.01.11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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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조" - 시인 김평
시인 김펑 (사진=김제동 화백)
시인 김펑 (사진=김제동 화백)

숲에서
울지 않는 새는
숲을 떠나서도 버버리 새로 울지 못한다

숲을 떠나 서도
울지 못하는 버버리 새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가
천부적 자유의지를 발현해 울 수도 울지 않을 수도 있다.

월빙 클리닉 병원시설에 잠시 머무는 버버리 새는
영원한 버버리 새가 아니라

일시적으로 한계된 상황으로 울지 못할 뿐

상상의 나래로 천부적 자유 의지가 발현되면
자유의 날개 펼치며 퍼덕이다가

한계 된 만큼 더 큰 함성으로
울어 예는 명조가 된다.

-업노치드바이드(Abuprocted)
장윤숙 시인 받아 쓰다. 2021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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