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조 "정 부회장 기업인인가 자유인인가"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조 "정 부회장 기업인인가 자유인인가"
  • 김홍일 기자
  • 승인 2022.01.12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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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 성명서 발표
직원에게는 “고객만족” 강조
본인은 하고 싶은말 다하고 사는 “핵인싸”

[잡포스트] 김홍일 기자 =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이하 이마트노조)이 12일 성명서를 발표하며, 최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발언과 관련해 "기업인인가? 자유인인가? 이제 회사를 생각하라"며 정 부회장의 언행에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마트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멸공도 좋지만 본인이 해온 사업을 먼저 돌아보라"면서 "그룹의 주력인 이마트가 온라인 쇼핑 증가와 각종 규제에도 직원들의 노력으로 타사 대비 선방하고 있는 어려운 환경에서 고객과 국민에게 분란을 일으키고 회사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정 부회장의 언행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전국이마트노동조합 유통규제완화 1인시위 /사진_전국이마트노조 위원장
전국이마트노동조합 유통규제완화 1인시위 /사진_전국이마트노조 위원장

이어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은 자유이나 그 여파가 수만명의 신세계, 이마트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미치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본인 스스로 기업인이라 한다면, 이제 그 경계를 분명히 하고, 그간 사업가로서의 걸어온 발자취를 한번 돌아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마트노조는 철수 또는 철수 중인 사업 pk마켓, 삐에로쇼핑, 부츠 등을 열거하며, "본인은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라고 하고 다니지만 임직원이 불안감을 느낄 정도는 아니어야 하며, 그 실패도 본인에게만 국한되는 것이면 안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수년간 임금협상에서도 어렵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그 어려움의 원인을 진중하게 고민 해보기 바란다"면서, "더 이상 사원들의 희생은 없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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