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시티투어’ 버스 출발… 만원의 행복여행 '눈길'
‘마포시티투어’ 버스 출발… 만원의 행복여행 '눈길'
  • 서진수 기자
  • 승인 2022.04.14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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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해설사가 함께 하는 마포 주요 관광지 4시간 코스
주간 오전 9시, 오후 2시 두 차례, 야간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마포시티투어 홈페이지나 전화로 예매, 홍대에서 현장구매도 가능
마포시티투어 버스. 사진=마포구청 제공
마포시티투어 버스. 사진=마포구청 제공

[잡포스트] 서진수 기자 = 유홍준 교수가 예술품과 관련해 했던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얘기처럼 여행도 예외는 아니다. 자주 가던 관광지도 전문 해설가와 함께라면 더 큰 새로움으로 다가온다”.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코로나19 엔데믹 시대를 대비해 새로운 관광 사업인 마포시티투어코스를 개발, 지난 12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마포시티투어는 마포의 대표 관광지를 관광해설사와 돌아보는 테마형 관광 상품으로 주간 코스인 인사이드마포와 야간 코스인 밤투어로 운영된다.

주간코스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운영한다. 코스는 하늘공원 ~ 문화비축기지 ~ 한국영화박물관 ~ 망원시장 ~ 서울함공원 ~ 공덕시장으로 이어지는 마포구의 내로라하는 핫플레이스들로 4시간가량 진행된다.

투어의 시작은 홍대입구역 4번 출구에서 출발해 약 20분 거리의 하늘공원으로 향한다. 투어버스 안에서도 지루할 틈이 없다. 관광해설사가 젊은이의 성지 홍대의 생동감을 현장감 있게 전달하는 설명과 마포구에서 제작한 717초 분량의 관광 홍보 영상을 시청하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한다.

마포시티투어의 주간 코스 요금은 1만원. 요금에는 교통비, 해설비 뿐만 아니라 관광지 입장료 까지 포함돼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1만원에 즐기는 행복여행이 따로 없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①홍대입구(축제거리) ②하늘공원 ③문화비축기지 ④한국영화박물관 ⑤망원시장 ⑥서울함공원. 사진=마포구청 제공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①홍대입구(축제거리) ②하늘공원 ③문화비축기지 ④한국영화박물관 ⑤망원시장 ⑥서울함공원. 사진=마포구청 제공

하늘공원을 올라갈 땐 맹꽁이 전기차를 이용해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오를 수 있다.

하늘 공원 정상에서 전망을 즐기며 전망대의 유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석유를 보관하던 공간에서 문화를 저장하는 장소로 변신한 문화비축기지로 발걸음을 옮긴다. 일정에 따라 전시회 또는 공연을 관람할 수도 있다.

이어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운영하는 한국영화박물관을 방문해 한국 영화의 역사와 흥행 영화에 실제로 사용된 소품도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박물관 정문 앞에 위치한 스타파크에서는 영화배우, 가수 등의 손도장에 손을 대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여행에 있어 빠질 수 없는 것이 먹는 재미다. 망원시장으로 옮겨 30분간 자유로이 시장을 둘러보며, 닭강정, 고로케, 손칼국수 등 TV 프로그램 등에 나온 맛 집들의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다.

다음으로 30년간 바다에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퇴역한 1900t 규모의 서울함 내부로 들어간다. 서울함의 원형 그대로 보존해 침실, 매점, 식당, 조타실 등 실제 해군의 생활공간을 체험해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관광지다.

족발 골목과 전 골목으로 유명한 공덕시장을 마지막으로 마포시티투어는 마무리된다. 투어의 출발지인 홍대입구에서도 하차가 가능하다.

야간 코스는 홍대입구 ~ 하늘공원 ~ 서울함공원 ~ 경의선숲길 ~ 공덕시장으로 이어지는 야경 명소를 5000원에 2시간30분 동안 관람할 수 있다. 야간 여행인 만큼 서울함공원의 잔디밭에 앉아 버스킹을 즐기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용을 원하는 관광객은 마포시티투어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홍대에 있는 마포관광정보센터(어울마당로 145-3)에서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한편, 마포구는 가정의 달 5월에는 매주 토요일 가족과 함께하는 시티투어를 편성해 마술쇼,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문화가 있는 버스를 통해 재즈,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공연을 제공할 계획이다.

마포시티투어버스는 올해 930일까지 운행되며, 추석연휴(99~12), 근로자의 날(51), 월요일은 휴무다.

구 관계자는 마포시티투어가 마포 관광 홍보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저렴한 가격으로 알찬 여행 코스를 구성했으니 가족, 주변 지인들과 함께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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