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도소매업 등에서 취업자 감소...연령별로는 60대 '상승'-40·20대 '하락'
'코로나19 영향?' 도소매업 등에서 취업자 감소...연령별로는 60대 '상승'-40·20대 '하락'
  • 최혜진 기자
  • 승인 2020.03.11 12: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계청, 2020년 2월 고용동향 발표
전체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상승...40대, 20대서 낙폭...40대는 52개월 연속 하락
도소매업 등 주요 업종서 전년동월대비 감소세...'코로나19' 영향 미친 듯
자료제공 = 통계청
자료제공 = 통계청

[잡포스트] 최혜진 기자 = 코로나19 여파가 고용시장에도 큰 타격을 미치는 모습이다. 도소매업에서 10만 명 이상의 취업자가 감소했고 정보통신업과 주요 서비스업 등에서도 감소폭을 나타냈다.

또한, 60대 취업자는 연속 상승폭을 기록했으나 40대는 52개월 연속 하락이라는 결과표가 도출됐다. 20대 연령층 또한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떨어진 수치를 보였다.

통계청은 11일 2020년 2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경제활동인구라 할 수 있는 15~64세의 고용률은 전년 동월보다 0.5% 증가한 66.3%인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 15세 이상 고용률로 분석했을 경우 전년동월대비 0.6%(49만2000명) 증가한 60%(2683만8000명)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115만300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는 0.6% 감소, 지난 1월과는 동일한 수치다.

산업별로 살펴볼 경우 도소매업에서 10만6000명(-2.9%)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인해 경기흐름이 직격타를 맞아 도소매업에 적잖은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정보통신업(-2.9%), 기타서비스업(-1.9%), 금융 및 보험업(-1.8) 등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는 20만2000명(9.7%)이 증가했다. 운수 및 창고업(7.0%), 농림어업(7.1%)에서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전년동월대비 10만4000명(0.5%) 하락했다. 특히 40대는 52개월 연속 하락폭을 나타내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사회 초년생이라 할 수 있는 20대 또한 취업시장의 어려움과 코로나19라는 악재까지 겹쳐 전년 동월에 비해 0.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계층이라 할 수 있는 15~29세를 전체적으로 비교해 봤을 때는 전년 동월과 보합세(42.9%)를 나타냈다.

60세 이상의 장년층은 전년동월과 비교했을 때 57만 명(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30대와 50대도 각각 1만9000명, 5만7000명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따져봤을 때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61만6000명 증가했다. 그러나, 일용근로자는 10만7000명, 임시근로자는 1만3000명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는 1533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6만2000명(1.1%), 여자는 1150만2000명으로 33만 명(3.0%) 증가했다.

실업자를 살펴볼 경우 60세 이상을 비롯해 모든 연령계층에서 감소하며 전년동월대비 15만 명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2020년 2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70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 6천명(-0.2%) 감소했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연령계층별 ‘쉬었음’ 인구는 40대(6만1000명, 30.6%), 20대(5만 명, 14.7%), 60세이상(4만4000명, 4.7%)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2월 고용동향 조사대상주간 이후 크게 확산된 점을 고려할 시, 코로나19가 고용에 미칠 영향은 3월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며 "숙박음식, 예술여가스포츠업 등 상당수 서비스업종 고용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실물경제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고용시장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경기·고용 회복 모멘텀 살리기를 위해 추경 예산을 비롯해 모든 정책적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