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코로나19, 반려견에게도 감염이 될까?
[칼럼] 코로나19, 반려견에게도 감염이 될까?
  • 김홍일 기자
  • 승인 2020.03.16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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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일명 우한 폐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도 15,000 여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되고 있고, 확진자는 8200명을 넘어서며, 이로 인해 사망한 환자는 75명이나 됩니다. (2020.03.16일자 기준)

코로나19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호흡기 감염을 통해 증상을 일으키며, 호흡기, 눈, 코, 입의 점막을 통한 비말 감염되어 전염되며, 잠복기는 2-14일 정도로 추정됩니다. 감염 환자는 마른 기침과 발열을 주증으로 하며, 이로 인한 사망도 가능해 사람에서 매우 심각한 신종 질환입니다.

이 신종 질환과 관련하여, 반려 동물과 함께 하는 보호자 분들의 큰 관심사는 바로 반려 동물에 대한 전염 가능성입니다. 최근 진료를 보다가 매우 많이 받게 된 질문인데, 과연 그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아직까지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그 가능성은 매우 낮다.”입니다.

현재 코로나19는 말 그대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입니다. 이전에 확인되지 않은 새롭게 변이된 바이러스로 아직 강아지, 고양이 감염 여부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대부분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전에 유행한 코로나 바이러스 질환, MERS나 SARS의 경우를 살펴 보면, MERS의 경우는 박쥐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낙타를 통해 사람에게 전달되어 감염을 일으킨 것으로, 강아지 혹은 고양이 감염 사례는 보고된 바 없었습니다. 그러나 SARS의 경우는 박쥐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향 고양이를 거쳐 사람에게 전달되었으며, 고양이에게 감염된 사례가 보고 되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간의 전염도 가능하다고 알려졌으나, 무증상이었고 별로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따라서 확답을 드릴 수는 없겠지만, 반려 동물에 대한 감염은 크게 걱정은 않으셔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산책을 하더라도 보호자 분이 코로나에 감염 되지 않도록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을 생활화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갑자기 들어 닥친 재앙으로 모두가 힘든 이 시기를 잘 극복하고 빨리 해결되길 간절히 원하면서 궁금하신 반려동물주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글_대구동물병원 24시범어동물의료센터 신현준 원장)

대구동물병원 범어24시동물의료센터 신현준 원장
대구동물병원 범어24시동물의료센터 신현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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