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3개월 연속 취업시장 '한파'...실업률은 20년만에 최대
'코로나 여파' 3개월 연속 취업시장 '한파'...실업률은 20년만에 최대
  • 홍승표 기자
  • 승인 2020.06.10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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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0년 5월 고용동향 발표
취업자 39만2000명 감소...10년만에 3개월 연속 감소치
실업률 4.5%...1999년 5월 이후 최대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코로나19의 여파가 3개월 연속 취업시장에 역대급 한파를 몰고 왔다. 10년만에 3개월 연속 취업자가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20년만에 최대 수치를 보였다.

통계청은 10일 2020년 5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 고용률은 65.8%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대비 1.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취업자의 경우 전년 같은달과 비교했을 때 39만2000명이 하락한 2693만 명으로 파악됐다.

이번 취업자수 감소로 고용시장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게 됐다. 3개월 연속 하락은 지난 2009년 10월부터 2010년 1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이후 10년만이다. 또한 3개월동안 하락한 총 감소치를 보면 약 106만3000명이다.

실업률의 경우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전 연령층에서 늘어 4.5%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대비 0.5% 상승한 수치며, 지난 1999년 5월 이후 20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15~29세 청년층의 경우 10.2%로 전년 동월에 비해 0.3% 증가했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살펴볼 경우, 도매 및 소매업에서 18만9000명이 감소한 것을 비롯해, 숙박 및 음식점업(-18만3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8만6000명)에서 하락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1000명), 농림어업(+5만4000명), 운수및창고업(+5만 명) 에서는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18만7000명, 30대에서 18만3000명, 50대에서 14만 명, 20대에서 13만4000명의 취업자가 감소했다.

성별로 살펴볼 경우 남성 취업자는 1538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5만3000명이 줄었으며, 여성 취업자는 1154만9000명으로 23만9000명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39만3000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50만1000명, 일용근로자는 15만2000명이 감소했다.

아울러, 비경제활동인구는 쉬었음(+32만3000명), 가사(+17만1000명) 등에서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55만5000명이 늘어났다.

정부 관계자는 "'55만개+α 직접일자리 신속 공급방안'등 고용안정을 위한 정책대응 패키지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3차 추경안이 6월 중 국회에서 조속히 확정되고, 국회통과 즉시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경기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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