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정경호 기자 = 사진작가 이홍순이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용산 아트홀에서 개막한 제29회 한국미술국제대전에서 국제작가상을 받았다.
이홍순 작가는 사업가로 활동하다 은퇴 후 사진작가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사진은 너무나 어렵다"라는 이 작가는 "사진은 예술이며 놀이이고 나는 사진 놀이를 한다”라고 사진을 대하는 본인의 자세를 말했다. “남을 위한 작품을 만들 생각은 없고 나 자신의 행복한 사진 작업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형식과 유행에 얽매이지 않고 사진 자체를 즐긴다"라고 밝혔다.
이 작가는 “나이가 들수록 그저 세상을 담담하게 바라보게 됐고 점점 가벼움과 유머를 선호하게 됐다. 내 사진은 철학, 이즘, 주의 같은 것은 없고 단지 단순한 이미지에 불과하다. 오늘도 내가 좋아서 사진 놀이를 한다”라며 늦깎이 작가지만 오히려 확실한 자기 세계를 만들고 있다.
그는 사진이지만 아날로그적 인화 방식으로 회화적인 사진을 완성한다. 마음에 드는 작품이 나오기까지 까다롭고 많은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지만 즐겁게 감내한다. 끊임없는 변화와 보는 이들의 감성에 감동이 일어나기를 바라면서. 그래서 보는 이들은 디지털 사진에 없는 정서적 감동을 느낀다고 한다.
한국미술국제교류협회는 독일 중국 프랑스 미국 러시아 일본 베트남 몽골 인도 스리랑카 등 많은 나라와 국제교류전을 하고 있으며 해마다 한국미술국제대전을 열고 있다. 한국미술국제대전은 국내 유일의 국제공모대전을 하고 있으며 매년 10여 개 나라에서 참여하고 있다.
초대작가와 공모 작가에게는 국회의장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서울시장상, 용산구청장상, 예술인총연합회장상, 아리랑TV방송국상 등 국가에서 수여하는 상들이 있으며 국내작가들도 최우수상 이상의 작가는 외국 초대전에 참여할 수 있다. 학술회의도 개최해 세계 미술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올해 한국미술국제대전은 22일까지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