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평범한 보험 아줌마’ 청소년영상체험학교 이사장 됐다 “청소년에 꿈 길잡이 되겠다”
[인터뷰] ‘평범한 보험 아줌마’ 청소년영상체험학교 이사장 됐다 “청소년에 꿈 길잡이 되겠다”
  • 이호규 기자
  • 승인 2022.08.22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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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보통 아줌마들에게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 주고 싶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 줄 수 없을까 고민
진로 방향성 제시, 능동적인 문화예술 청소년 육성 예정
이옥임 청소년영상체험학교 이사장(사진제공/청소년영상체험학교)
이옥임 청소년영상체험학교 이사장(사진제공/청소년영상체험학교)

[잡포스트] 이호규 기자 = 평범한 동네 보통 아줌마가 청소년영상체험학교 이사장으로 부임했다.

‘보험 아줌마’ 이옥임 청소년영상체험학교 이사장은 인터뷰 시간 내내 청소년의 꿈에 대한 언급을 멈추질 않았다. 이옥임 이사장의 미소 속에는 청소년들에 대한 사랑과 그들의 꿈이 펼쳐질 수 있게 도움을 주기 위한 강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이옥임 이사장은 평범한 일상의 보통 아줌마로 35년간 보험판매원으로 일했다. 보통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보통 아줌마다. 이 이사장은 인터뷰에서 다른 보통 아줌마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주고 싶다며, 청소년들이 있기에 우리가 있는 것이다. 청소년들이 미래의 이 나라를 짊어지는 것 아닌가라며 청소년에 대한 큰 애착을 드러냈다.

35년간 보험업계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옥임 이사장은 최근 대학로 한국예총문화예술원 한예극장에 청소년영상체험학교를 설립했다. 많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없을까를 고민하다 국내에 존재하지 않는 청소년영상체험학교를 만들고 본격적으로 청소년 교육에 뛰어들었다.

청소년영상체험학교는 문화예술계 현업에 종사하는 전문 베테랑들이 지도 선생으로 구성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해 청소년들에게 진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능동적인 문화예술 청소년을 육성할 예정이다.

이 이사장은 인생에서 정확한 타이밍은 없다고 말한다. 다만 선택한 시간을 얼마나 가치 있게 만드는가에 대한 도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형식적으로 청소년들을 지도하는 것이 아닌 진정성을 가지고 자신의 진로와 미래에 대해 철저히 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소외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풍성한 문화예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전한 이옥임 이사장을 대학로에서 만나봤다.

이옥임 청소년영상체험학교 이사장과 함께한 배우 김보성(사진제공/청소년영상체험학교)
이옥임 청소년영상체험학교 이사장과 함께한 배우 김보성(사진제공/청소년영상체험학교)

요즘 청소년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

우리 때와는 달리, 몸집은 크지만 정신력이 약하고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갈등하는 청소년들이 눈에 많이 띈다. 과거에 우리가 자랄 때는 자연에서 놀기만 했다. 지금같이 좋은 환경도 아니었고 다양한 콘텐츠들도 없었다. 지금은 시대가 많이 달라졌고, 좋은 환경이지만 마음껏 즐기지 못하고 외로운 아이들이 많다. 보험업계에 일하면서도 항상 교육적으로 생각을 많이 했다. 이웃의 자녀들과 청소년들을 생각하며 좋은 일이 무엇이 있을까를 고민했다.

본격적으로 청소년영상체험학교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올해 어린이날에 양수리의 한 식당에서 배우 김보성씨가 아이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했다. 김보성씨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모습을 보이며 미소를 보였다. 그의 얼굴에서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진정성을 느꼈고 감동을 받았다. 내가 청소년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없을까를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고민한 것 같다. 사실상 국내에선 청소년들에게 적극적으로 배움을 줄 수 있는 영상체험학교가 없다.

일회성이 아닌 재능 있는 학생들에게 힘닿는 데까지 진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체험학교를 만들어 학생들이 탄력을 받고 진로를 설계할 수 있게 해주고 싶다. 할머니의 마음으로, 어머니의 사랑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청소년체험학교가 서울,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잘 운영되서 모든 학생들이 관람하기를 희망한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많은 격려와 응원을 바란다.

청소년영상체험학교에 주목하는 학부모들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나

나도 내 자녀에게 한국무용을 시켰다. 자녀에게 예술을 시키면서 많은 노력을 했고 무용학원도 보냈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모습을 보면 부모로서 마음이 아프다. 당시에 이런 청소년영상체험학교가 있었다면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 확신한다. 학부모님들에게 이런 기회가 있을 때 학생들을 많이 참여시키도록 권해줬으면 한다. 선생님들에게도 학생들에게 틀에 박힌 공부보다는 생생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는 영상체험프로그램에 접할 수 있도록 추천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장르를 접할 수 있도록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어릴 때 청소년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 과거 우리가 겪었던 청소년기에는 이런 체험학교가 없었다. 길잡이가 없었다. 청소년들은 지금의 무대가 열릴 때 적극 참여하기를 바란다. 많이 체험하고 보고 느끼며 꿈도 키우기를 희망한다.

이옥임 청소년영상체험학교 이사장(사진제공/청소년영상체험학교)
이옥임 청소년영상체험학교 이사장(사진제공/청소년영상체험학교)

청소년영상체험학교는 어떤 프로그램으로 꾸며지나

내가 평범하다해서 프로그램이 평범한 것이 아니라 국내 최고의 전문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청소년영상체험학교는 영화배우, 영화감독, 무술감독, 개그맨, 가수, 모델, 드론촬영감독, 마술사, 화가, 무용, 특수분장 아티스트 등 현직 베테랑들이 지도선생님으로 동참해 청소년들이 꿈을 향해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참여한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다. 다양한 프로그램 속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찾아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지금 청소년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나

많은 청소년들이 미래에 대해 갈등하고 있다. 아직 많은 시간이 있지만,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청소년들을 위해 진정 가치 있는 일을 하고 힘이 되어주고 싶다. 청소년들은 그 어떤 시기보다 폭넓은 기회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며 다양한 장르의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꿈과 미래에 한 발짝 진일보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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