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홍일 기자 = 대한민국은 이미 골프 강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상류층의 전유물, 자칫 사치스럽다고까지 평가받던 이미지를 탈피해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잡기까지 그리 오랜 기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스포츠 강국의 면모를 골프 종목에서도 여지없이 발휘하며, 박세리, 신지애, 양용은, 박인비 등 걸출한 스타골퍼들이 국제무대에서 정상을 찍는 쾌거를 이어왔다. 여기에 다양성과 전문성을 갖춘 국내 골프산업 역시 발전을 거듭하고 있어, 이제 골프는 일상생활 속에서도 쉽게 접할수 있는 스포츠로 변모했다. 잡포스트에서는 골프라는 종목과 그 직업을 좀더 이해해보기 위해 '김형근골프스쿨'의 김형근 프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1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분들께 본인의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KPGA 투어프로 김형근골프스쿨 대표원장을 맡고 있는 김형근 프로입니다. 골프를 처음 시작 했던 주니어 시절 캐나다 국가대표를 역임 했으며, 이후 군복무를 위해 한국으로 귀국하여 캐나다 영주권을 포기 후, KPGA 투어프로를 획득한 이후로 계속 한국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저는 골프 이외에도 모든 운동을 사랑합니다. 스케이트로 태릉선수촌에서 지냈던 적도 있습니다. (웃음) 이렇게 인터뷰를 요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Q.2 지금 하고 계신 일과 운영중인 회사소개를 부탁드릴게요.

네. 저는 앞서 말씀드린데로 김형근골프스쿨 이라는 회사 공동대표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저의 포지션은 당연히 프로골퍼로서 골프레슨 위주로 일을 하고 있고, 모든 경영과 운영은 함께 하고 계신 대표님께서 맡아주고 계십니다. 저희는 국내와 해외에서 매시즌 골프 필드레슨과 골프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매 시즌 많은분들께서 찾아주시고, 또 만족감을 표현해주시기에 항상 바쁘고 행복하게 일하고 있답니다.

Q.3 그렇다면, 그 간 진행해왔던 '김형근골프스쿨'의 포트폴리오를 말씀해주세요.

사실 거창하게 포트폴리오라고 말씀드리기 부끄럽지만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해외의 경우에는 말레이시아에서 골프전지훈련 필드레슨을 시작으로, 라오스, 태국에서 역시 성공적으로 골프캠프 필드레슨을 진행했었습니다. 현재에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해외에 나가 전지훈련을 하기 어려운 조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는 해외에서 했던 커리큘럼을 그대로 국내에 접목시켜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오크밸리cc에서 국내 골프 필드레슨,숏게임 레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4 차별점이라고 할까요? 김형근골프스쿨만의 커리큘럼을 살짝 공개해 주실 수 있나요.

(웃음) 특별한건 없다고 해야하나요? 하지만 이름을 걸고 하는 만큼 특별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네요. 먼저 저희는 아마추어 골퍼라면 누구나 참가 하실 수 있도록 합리적인 금액을 만드는데 촛점을 맞췄습니다. 그 다음 중요시 했던 건 소수만 모집을 하여 진행 합니다. 이 점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여러명이서 받는 그룹레슨이 아닌, 최소 2인 또는 최대 3인까지만 모집을 해 필드레슨을 진행 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고객분들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은편이며, 개개인 니즈에 맞게끔 밀착으로 레슨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죠. 또한 PAR3 에서 하는 레슨이 아닌 정규홀에서 필드레슨이 진행되고, 필드레슨 전에 드라이빙 레인지, 숏게임장에서 샷, 어프로치, 퍼팅 등 모든 숏게임을 마스터 한 후 필드레슨이 진행 됩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모든 일정을 프로님과 함께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마도 국내에서 이런 시스템은 저희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구요. 그래서 처음 오신분은 있지만 한번만 오신분은 거의 없다고 자부합니다.

Q.5 2~3인 소수만 모객을 해서 진행한다고 하셨는데, 언뜻 이해 안되는부분이 수익인데요. 그룹레슨이 당연 수익이 더 나은건 사실인데 수익부분을 어떻게 충당하시는지요.

사실 국내이던 해외이던 오시는 회원분들께서 많이 여쭤보십니다. 이렇게 해서 영업이익이 있냐고 말이죠. (웃음) 요즘같은 정보화시대에서는 고객분들께서도 검색하시면 다 아시거든요. 어떻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지금 하고있는 골프 전지훈련이나 필드레슨으로 큰 수익을 바라는 목적에서 하는건 절대로 아닙니다. 국내나 해외에서 진행해온 골프 필드레슨 전지훈련은 저희한테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어요. 예컨데 '골프 필드레슨?' '전지훈련?' 하면 김형근골프스쿨이 떠오르게 하는것이 1차 목표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현재 소속프로님이 총 다섯분이 계신데 소속프로님께서 레슨을 하시면 저희는 대부분의 모든 수익을 프로님께 지급 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있어야 프로도 있는거고 프로가 있어야 고객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입 또는 고정적인 수입을 찾아보고자 연습장 오픈도 계획했지만, 많은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결과 함께 하시는 대표님께서 '적절치 않다' 라고 판단을 했고 곧바로 보류했어요.

현재는 진행하는 골프캠프 필드레슨 외 몇 달전 합자법인을 설립하여, 스타트업 개념으로 골프관련 모바일과 웹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아직 대외비인 사항이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원하는 금전적 보상은 개발을 통해서 얻을 생각이며, 국내나 해외에서 진행하는 골프캠프 필드레슨은 아마추어 골퍼라면 누구나 편하게 부담없이 받으실 수 있게끔 하는게 현재 목표라고 강조드립니다.

Q.6 코로나 때문에 현재는 국내에서 레슨을 진행하시는데, 국내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나 앞으로 해외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요.

네. 코로나19 사태가 번지고 나서 저희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3~4월 부터 기존 회원분들과 함께 진행하는 월례회 조차도 진행하지 않았으니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회원님의 안전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이에요. 연초에는 지금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필드레슨 조차도 2020년에는 하지않는것이 좋겠다라고 함께하고 계신 대표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항상 멀리보자" 라고 말이죠. 눈앞에 있는 이익(?)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는건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하셨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회원님의 안전이 최우선 입니다. 다행히 방역체계가 잘 잡히고 코로나 사태가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한 뒤부터 남들보다 조금 늦게 2020년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7 함께 하는 (공동)대표님 언급을 자주 해주시는데 어떤분이고 김형근프로님께 어떤 의미인가요.

그랬나요?(웃음) 본인 이야기를 하시는걸 굉장히 꺼려하시는 분입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제가 부모님 다음으로 믿고 의지하는 분이며, 제게 많은 도움과 영향을 주신 분 입니다. 어떤 일이건 항상 저와 소통하려 노력해주시고, 하는일에 묵묵하게 뒤에서 지원해 주시는분이라고 표현하면 딱 맞을듯 합니다. 저는 운동선수였기 때문에 제 분야외에는 사실 문외한 입니다. 그래서 모든 분야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제시해주시고,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주시는 분이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서로의 믿음이 있었기에 짧지 않은시간 함께 할 수 있던것 같습니다. 기회를 만들어주신다면 나중에 정식으로 잡포스트를 통해 인사(소개)드릴 수 있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Q.8 그럼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미처 하지 못한 말씀이 있다면 말해주세요.

저 김형근프로와 저희 소속프로님들은 현재 오크밸리cc에서 진행되는 골프필드레슨 숏게임레슨 전지훈련을 열심히 소화 할 계획 입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골프 필드레슨을 과거에는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골퍼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유는 일반적인 플레이와 다를 바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전용 티타임과 노캐디 그리고 샷부터 숏게임정복 , 정규홀에서의 필드레슨까지 진행됩니다. 자신있게 준비해온 프로그램인 만큼 많은 골퍼분들께서 방문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필드레슨 부터 숏게임 레슨까지 정복할 수 있게 도와드리겠습니다.또한 진행하는 오크밸리cc 또한 최고의 골프장 중 한곳이라 자부합니다. 산속에 위치하고 있어서, 골프와 힐링을 함께 할 수 있는곳이라고 소개드립니다. 1박이상의 프로그램으로 오시는분은 가족단위도 적지않게 방문하십니다. 가장께서는 골프를 즐기시고 어머님분과 자녀분들은 리조트에서 휴식을 즐기시곤 하더라구요. 저희 김형근골프스쿨은 공식블로그와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니 자료 검색도 많이 해주시고 많은 분들께서 방문해주시면 저희도 힘이 날 것 같습니다(웃음)

짧지 않은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