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은 취업 상담조차 쉽지 않다.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각지에 위치해 있는 청년센터에서는 SNS, 방송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취업준비생에게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송수종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각 지자체 청년센터에서는 온라인 취업멘토링, 생방송 특강 실시, 카카오 채널을 통한 정보 제공 등 각종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청년센터는 수원시 청년바람지대와 부산시 청년두드림센터다.
수원시 청년바람지대의 경우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활용해 유통·정보통신·화학 대기업 현직자 특강을 제공함으로써 방역과 취업 지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청년바람지대는 총 100명을 대상으로 한 취업 특강을 비롯해 홍보·마케팅 등 분야별 멘토링, 3대4 모의 면접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설문조사에서도 ‘취업준비에 도움 91%’, ‘추후 재참여 희망 98%’ 등으로 나타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부산시 청년두드림센터는 채팅방에서 라이브 방송이 가능한 ‘카카오 라이브톡’을 이용해 기업별 자소서 특강 등 온라인 집중 컨설팅을 진행했다.
센터에 따르면, 접근이 용이한 카카오톡을 활용함으로써 취업준비생의 참여도가 높고, 즉각적인 피드백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카카오톡의 ‘플러스 친구’ 기능을 활용해 정책상담을 제공하는 서울시 무중력지대 양천 등의 기관도 우수 운영 사례로 꼽혔다.
송 위원은 “취업절벽에 내몰린 코로나 세대는 청년실업 팬데믹으로 최악의 구직시장에 직면하고 있다”며 “새로운 언택트 프로그램을 강화함으로써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이 청년센터에서 도움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오는 23일 부산광역시 서면 청년두드림센터에서 전국 청년센터 관계자를 대상으로 '포스트 코로나 청년센터 운영 활성화 관계기관 워크숍'을 연다. 이번 워크숍은 청년센터에서 청년층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데 참고할 수 있도록 각 청년센터의 우수사례 등을 소개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특히,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최소 인원으로 운영되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의심 증상자 참여 제한 등의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