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 지자체 지역 축제 입장권 강매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국민권익위, 지자체 지역 축제 입장권 강매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 노충근 기자
  • 승인 2022.09.30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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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개 지자체 행위기준 준수 협조 요청
국민권익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잡포스트] 노충근 기자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축제 입장권을 소속 공무원 등에게 강매하는 등 부당행위에 대해 국민권익위가 제동을 걸었다.

30일 국민권익위는 지자체가 개최하는 지역 축제와 관련해 소속 공무원들이 유념해야 할 ‘공무원 행동강령’ 준수사항을 담은 공문을 243개 지자체에 시행하고 위반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공무원 행동강령’은 청렴한 공직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공무원이 준수해야 할 행위기준을 대통령령으로 규정한 것이다. 주요 행위기준에는 금품 등 수수 금지, 예산의 목적 외 사용 금지, 이권개입·알선·청탁 등 금지, 경조사 통지 제한 등이 있다.

코로나19 등으로 위축됐던 지역 축제가 전국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부 지자체가 개최하는 지역 축제와 관련해 입장권 강매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는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반하는 행위가 될 수 있어 선제적인 예방조치가 필요했다.

‘공무원 행동강령’은 공무원의 직무권한 또는 지위·직책 등을 이용해 직무 관련 공무원에게 직무 범위를 벗어난 부당한 지시·요구를 하거나, 직무 관련 공무원 또는 직무관련자에게 의무가 없는 일을 부당하게 요구하는 행위, 공직자가 아닌 자에게 부당한 알선·청탁 등을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자체가 소속 부하직원에게 축제 입장권 등을 강제적으로 판매하거나 구매하도록 하는 행위, 직무 관련 업체 등에 축제 입장권 등을 강제적으로 구매하도록 하는 행위는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

또 민간인 또는 민간업체 등을 대상으로 지역 축제 관련 기부·후원·협찬 등을 하도록 부당하게 개입하거나 영향을 미치도록 하는 행위 역시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

이에 ‘공무원 행동강령’을 소관하는 국민권익위는 지역 축제를 개최하고 있거나 개최할 예정인 지자체 소속 공무원들이 준수해야 할 주요 행위기준을 243개 지자체에 안내했다.

이와 함께 각 지자체에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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