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맞춤형 '의료관광 전문인력' 양성 나선다
서울시, 맞춤형 '의료관광 전문인력' 양성 나선다
  • 홍승표 기자
  • 승인 2020.07.0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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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 전문인력 역량강화 및 신규인력 양성과정' 무료 교육 시작...총 200명 모집

[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서울시가 포스트코로나 시대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 지원 및 방문 외국인 환자에게 통역, 상담 등을 지원할 실무맞춤형 ‘의료관광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오는 8월 ‘의료관광 전문인력 역량강화 및 신규인력 양성과정’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의료관광 전문인력’은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이나 유치업체 등을 지원하는 인력을 의미한다. 이들은 외국인환자 유치‧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진료서비스 통역 지원, 관광지원, 의료관광 마케팅, 의료관광 상담, 리스크관리 및 행정업무 등을 수행한다.

또한, 올 초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관광객의 발걸음이 주춤한 상황이지만 국내 의료시스템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코로나 이후엔 서울을 찾는 의료관광객 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이 연평균 32만 명에 이르고, 최근 5년(2015~2019년)간 서울 방문 의료관광객 수는 연평균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의료관광 전문인력 역량강화 및 신규인력 양성과정’ 교육은 기초 의료지식부터 외국인환자 유치‧응대를 위한 의료통역(6개 국어), 유튜브 영상 편집 등 온라인마케팅 교육을 통해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을 위해 진행된다. 또한, 신규인력의 경우 취업까지의 연결을 목표로 한다. 교육 참여자에게는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현장실습 기회도 주어진다.

교육 모집기간은 오는 9일부터 28일까지이며, 모집 인원은 총 200명이다. 교육은 의료관광 분야 전‧현직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심화과정’과 의료관광 분야에 새로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을 위한 ‘신규과정’으로 나눠 진행된다.

의료관광 분야 전‧현직 재직자 또는 19세 이상 내국인이나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유학생 등 외국인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접수는 서울시 및 서울관광재단 홈페이지 공고란에서 양식을 내려받은 후 지원신청서 등 작성해 이메일로 하면 된다. 이후 서류심사와 화상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교육은 오는 8월 17일부터 3개월 간 무료로 진행된다. 심화 과정은 80시간, 신규 과정은 130시간이다. 특히, 코로나19로부터 교육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의료기관 현장 실습을 제외하고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교육생에게는 의료관광에 대한 종합정보를 제공하는 ‘서울의료관광 헬프데스크’에 의료관광 통역 풀로 등록된다. 외국인환자 유치기관에서 통역 연계를 요청할 경우 우선적으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며 수료증도 제공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의료관광시장이 현재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상황이지만 대응 과정에서 서울 의료 위상강화로 코로나 이후엔 외국인환자가 보다 많이 서울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서울 의료관광시장 확산을 대비해 실무 역량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 및 응대 서비스를 높이고자 교육과정을 개설한 만큼 전·현직 재직자 및 신규 취업을 원하는 역량 있는 시민들이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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