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역대최고 815만명 돌파.. 임금격차 159만9천원
비정규직 역대최고 815만명 돌파.. 임금격차 159만9천원
  • 김홍일 기자
  • 승인 2022.10.2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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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김홍일 기자 = 비정규직 근로자가 815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2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8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자는 2172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3만2000명 증가했다.

2022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 /자료_통계청
2022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 /자료_통계청

정규직 근로자는 1356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4만1000명 증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806만6000명에서 815만6000명으로 9만명이 증가했다. 이는 통계가 집계된 2003년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다만 전체 임금 근로자에서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37.5%로, 전년 동기 대비 0.9%포인트(p) 줄었다. 이는 비정규직 근로자가 늘어난 것보다 정규직 근로자의 증가 규모가 더 컸기 때문이다.

비정규직 근로자 규모 및 비중 /자료_통계청
비정규직 근로자 규모 및 비중 /자료_통계청

비정규직 근로자의 성별 비중은 여성이 전체 비정규직에서 55.2%를 차지해 남성 44.8%보다 10.4%p 높게 나타났다.

남성 비정규직은 365만3000명으로 지난해 동월에 비해 비정규직 근로자가 7만8000명 늘었으며, 여성은 450만3000명으로 1만3000명 늘었다.

비정규직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60세 이상이었다. 60세 이상이 31.3%, 이어 50대 21.1%(172만5000명), 20대 17.3%(141만4000명), 40대 16.2%(132만3000명), 30대 12.0%(98만3000명), 15~19세 1.9%(15만9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근로자 성별 규모, 비정규직 근로자 연령계층별 규모 /자료_통계청
비정규직 근로자 성별 규모, 비정규직 근로자 연령계층별 규모 /자료_통계청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분야는 숙박 및 음식점업, 사회복지 서비스업, 제조업 등의 종사자에서 컸다. 

숙박 및 음식점업 7만7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3만1000명, 제조업과 교육서비스업이 각각 2만9000명 증가했으며, 건설업은 4만5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은 1만8000명 각각 감소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는 156만7000원으로 전년(152만3000원)보다 4만4000원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188만1000원으로 11만2000원, 정규직 근로자는 348만원으로 14만 4000원 각각 증가했으며, 전체 임금근로자의 최근 3개월(6~8월) 월평균 임금은 288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만6000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근로여건 /자료_통계청
비정규직 근로자의 근로여건 /자료_통계청

비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2년 6개월(30개월)로 지난해 동월 대비 1개월 증가했으며, 주당 평균취업시간은 29.6시간으로 0.6시간 감소했다. 

사회보험 가입률은 고용보험(54.0%) 1.4%p, 건강보험(51.7%) 1.4%p 상승한 반면, 국민연금(38.3%)은 0.1%p 하락했다.

반면 정규직의 건강보험 가입률은 94.5%, 고용보험은 92.2%, 국민연금은 89.1%에 달해 사회보험 가입률도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격차가 여전히 큰폭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근로자 근로 여건, 사회보험 가입률 및 근로복지 수혜율 /자료_통계청
비정규직 근로자 근로 여건, 사회보험 가입률 및 근로복지 수혜율 /자료_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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