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생 출신 권담윤 대표의 창업 도전기
미대생 출신 권담윤 대표의 창업 도전기
  • 노재성 기자
  • 승인 2022.11.04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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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청년창업가 권담윤 대표
사진설명=청년창업가 권담윤 대표

[잡포스트] 노재성 기자 =날이 갈수록 청년들의 창업에 대한 도전이 늘어나고 있다. 오늘은 학부생부터 현재까지 활발한 창업활동을 이끌어 온 미대생 출신 청년창업가 권담윤 대표를 만났다. 권담윤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지자체 창업 관련 공모전 대상 테크 창업 분야에서 굵직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인터뷰 ①. 미대생 출신으로 창업에 도전한 게 특이하다. 미술을 그만두고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나?

스스로를 아직도 그림 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현재는 그림을 그리는 화폭이 캔버스에서 세상이 된 것 뿐이다. 머릿 속에 있는 그림을 꺼내고 싶은게 나의 주된 창업 동기같다. 지금은 그림도 그리려 하고 있다. 스스로 생각하는 본인의 정체성은 늘 같다.

본인은 이력이 특이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스펙쌓기 겸 별의별 공모전도 많이 나갔고, 운이 좋아 상도 타면서 자신감을 얻게 된 것 같다.

인터뷰 ②. 시각장애인을 위한 IoT 기술 관련 특허나 문화예술데이터 등 이력이 테크 중점인데, 미대생이 기술 관련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도 특이하다.

원래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재료와 물성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그런데 그림을 캔버스가 아닌 세상에 그리게 되었을 때, 당연히 재료도 바뀌지 않겠나.

창업의 사고과정이 그림을 그리는 방식과 유사하다. 머릿속의 그림이 있고, 이를 표현하기 위한 최적의 재료나 물성을 현재 본인의 자원에서 현실가능성을 고려하여 발굴한다.

하나하나 문제를 풀고자 하다보니, 정말 ‘어쩌다보니’ 기술 관련 이력이 늘어났다(웃음). 그렇다고 제가 아주 잘한다거나 천재라는 것은 아니다. 제가 할 수 있으니 누구나 할 수 있다. 본인의 이력이 어떻든 시작하기도 전에 겁먹지 말고 도전해보셨으면 한다.

인터뷰 ③. 그리고 현재는 다시 새로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본인의 최종목표는 무엇인지?

창업계에서는 3번 실패하면 성공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새로운 시작은 창업가들에게는 필수불가결한 길이다. 제가 지금 도전하려는 길도 막상 기술 관련은 아니다.

현재는 막연하긴 하지만, 언젠가는 사회와 복지 관련 분야에서 도전하지 않을까 싶다. 소셜한 분야에 관심이 많고, 첫 창업도 시각장애인 관련된 분야였다.

인터뷰 ④.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해줄 말은?

창업은 이기적 이타주의란 말이 있다. 본인부터 잘 챙겨야한다. 비행기 응급상황에서 본인 산소호흡기를 챙겨야 타인을 도울 수 있다. 소셜 분야로 시작하는 친구들은 이 부분을 특히 염두에 둬야한다.

또한, 일을 진행하다보면 스스로에 대해 많이 돌아보게 된다. 앞에 계속 미지의 숲이 펼쳐지고, 불안할 수 밖에 없다.

그래도 별이 탄생할 때는 가장 불안정할 때 가장 많은 에너지를 지니고 있지 않나, 현재 본인의 불안정함을 에너지가 가장 넘치는 상태로 인지하고 열심히 나아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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