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 홍콩에 빠지다
가수 비, 홍콩에 빠지다
  • 서진수 기자
  • 승인 2022.12.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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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축제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참여
홍콩 시민에게 따뜻한 감사 인사 전해
“여행자로서 홍콩의 매력에 흠뻑 빠졌던 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딤섬으로 유명한 미슐랭 광동식 레스토랑에서 잊을 수 없는 홍콩 미식을 즐기고 있는 ‘비’. 사진=홍콩관광청 제공
딤섬으로 유명한 미슐랭 광동식 레스토랑에서 잊을 수 없는 홍콩 미식을 즐기고 있는 ‘비’. 사진=홍콩관광청 제공

[잡포스트] 서진수 기자 =홍콩관광청(HKTB)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가수 비(정지훈)를 홍콩 윈터페스트(WinterFest)의 주요 게스트로 초대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홍콩 입국의 관문을 대폭 넓히면서 세계인을 맞을 준비에 들어간 홍콩은 세계 속의 홍콩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22 겨울축제에 글로벌 스타 비를 초청, 크리스마스 점등식을 진행했다.

한편 지난 23일 저녁, 서구룡문화지구'크리스마스 타운'을 방문한 비는 홍콩관광청 Dane Cheng 청장과 함께 20.5m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에 불을 밝히는 점등식을 진행했다.

비는 환호하는 시민을 향해 "2022 겨울축제에 초대해주신 홍콩시민에게 감사드린다. 4년만에 홍콩을 방문하니 더욱 반갑다. 여러분이 저를 그리워하는 만큼 저도 홍콩의 음식과 야경이 그리웠다. 홍콩에 머무는 동안 크리스마스의 축제 분위기에 흠뻑 젖으면서 가능한 한 많은 홍콩의 별미를 맛보고 홍콩의 아름다운 야경과 전망을 즐기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빅토리아 하버는 물론 하늘 경치까지 감상하는 6세대 피크 트램을 체험하는 ‘비’. 사진=홍콩관광청 제공
빅토리아 하버는 물론 하늘 경치까지 감상하는 6세대 피크 트램을 체험하는 ‘비’. 사진=홍콩관광청 제공

비가 홍콩에 도착해 처음 들른 곳은 딤섬으로 유명한 미슐랭 광동식 레스토랑이다. 그는 “딤섬을 맛보지 않고는 홍콩 여행이 완성될 수 없다”며 매우 흡족한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는 서구룡문화지구 산책 후 다시 로컬식당을 방문해 태풍 대피소 스타일의 매운 게요리(Under Bridge Spicy Crab)를 시식했다.

비의 말대로 미식을 빼놓고 홍콩여행을 말할 수 없다. 홍콩미식의 바탕인 광둥요리는 식재료가 다양하며 센 불에서 빠른 시간에 조리해 맛이 담백하고 영양소가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150여 년 간 영국 식민시대를 거치면서 동서양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맛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홍콩에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이 68개나 되며,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된 맛집은 헤아릴 수조차 없을 정도로 많다는 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피크 트램으로 정상에 올라 야경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홍콩관광청 제공
피크 트램으로 정상에 올라 야경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홍콩관광청 제공

비는 피크트램 센트럴 종점(해발 33m)으로 이동해 6세대 피크트램에 탑승, 홍콩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피크트램은 피크타워 종점(해발 396m)까지 1278m 거리를 직선으로 올라가는 이동 수단으로 1888년 처음 운행을 시작한 이래 홍콩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피크트램이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목조 차량에 석탄을 이용한 증기 구동 방식으로 움직였으나 30년을 주기로 시스템과 외관을 바꾸는 절차를 밟았으며 정원도 꾸준히 늘려왔다. 우리 눈에 익숙한 붉은색 트램은1989년 모델로 2021년까지 운행했다.

그리고 2022년 8월, 드디어 여섯 번째로 리모델링을 완료한 피크트램이 등장했다. 6세대 트램은 차량당 탑승 가능한 인원이 210명으로 차량 두 대를 연결하면 최대 420명까지 태울 수 있다. 그동안 피크트램에 탑승하기 위해 감수해야 했던 웨이팅의 불편함이 어느 정도 사라지게 된 것이다. 외관도 붉은색에서 짙은 초록색으로 완전히 바뀌었으며 주변 전망을 잘 볼 수 있도록 천장 창문을 추가했다.

그는 “여행자로서 홍콩의 매력에 빠졌던 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며 홍콩시민에게 따뜻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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