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고용시장 5개월 연속 침체흐름
'코로나 여파' 고용시장 5개월 연속 침체흐름
  • 홍승표 기자
  • 승인 2020.08.12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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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0년 7월 고용동향 발표
7월 취업자 2710만6000명...전년 동월대비 27만 명 하락
실업자는 113만8000명...1999년 7월 이후 최대치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고용시장이 5개월 연속 침체흐름을 나타냈다. 실업자 수는 21년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통계청은 12일 2020년 7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고용률은 66%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 하락했다. 7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대비 27만7000명이 감소한 2710만6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의 5개월 연속 하락세는 2009년 당시 세계 금융위기로 인해 1월부터 8월까지 8개월 연속 하락폭을 보인 이후 11년만이다. 

실업자는 113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4만1000명이 증가했다. 이번에 나타난 7월 실업자 수의 경우 1999년 7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실업률의 경우 4.0%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1% 늘었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살펴볼 경우 숙박및음식점업에서 22만5000명(-9.5%), 도매및소매업에서 12만7000명(-3.5%), 교육서비스업에서 8만9000명(-4.6%)이 감소했다. 반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6만1000명), 운수및창고업(+5만8000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4만4000명)등에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17만 명, 20대에서 16만5000명, 40대에서 16만4000명, 50대에서 12만6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60세이상에서는 37만9000명이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1546만1000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만9000명이 감소했으며, 여성은 1164만5000명으로 16만8000명이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4만6000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에서 39만5000명, 일용근로자의 경우 4만4000명이 감소했다.

실업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4만5000명), 40대(+2만5000명), 60세이상(+2만2000명)에서 증가했고, 30대(-2만3000명)와 20대(-1만9000명)에서는 감소했다. 실업률은 50대(0.7%), 40대(0.4%), 60세이상(0.2%)에서 상승했으며, 30대(-0.3%)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아울러,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동월대비 50만2000명이 증가했다. 쉬었음(+22만5000명), 가사(21만8000명) 등에서 증가한 것이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정부 관계자는 "취업자 감소폭이 3,4월과 비교했을 때는 점점 축소되는 모습이지만 청년층 고용 회복이 더디고 특정 산업의 고용 어려움 등으로 현재 고용상황에 대해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3차 추경에 포함된 57만5000개의 직접일자리 사업 등 고용안정 패키지, 8대 소비쿠폰 등 경기·소비 보강 프로그램 집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도 예산안에 '한국판 뉴딜' 사업을 차질 없이 반영하는 등 우리 경제 일자리창출·고용안전망 확충 노력을 지속·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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