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송백일 초대 개인전, 갤러리 인 열어
서양화가 송백일 초대 개인전, 갤러리 인 열어
  • 정경호 기자
  • 승인 2023.01.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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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배일 작가 초대 개인전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인 전시장(사진=정경호 기자)
송배일 작가 초대 개인전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인 전시장(사진=정경호 기자)

[잡포스트] 정경호 기자 = 서양화가 송백일의 초대 개인전이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인에서 '마이클 잭슨, 세상에 전하지 못한 마지막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개막했다.

박소정 관장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전시에 찾아오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하며 "많은 시간과 노력을 이번 작품에 쏟아부은 송백일 작가에게 존경심이 생겼다. 세월이 작품 속에 들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필로 한 획 한 획 그어가면서 완성한 작품을 볼 때 정말 많은 손짓과 몸짓과 노력이 들어간 걸 알 수 있어 절로 존경하게 된다. 송 작가가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 널리 세상에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송작가가 수녀님들한테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송작가가 수녀님들한테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2009년부터 마이클 잭슨을 그리기 시작한 송백일 작가는 "그해 마이클이 타계한 후 그림도 그만 뒀다가 '마이클 잭슨을 누가 죽였을까'라는 내용의 TV 프로그램을 보고 다시 연필을 쥐게 됐다"라며 "지금까지 그려오면서 중간중간 좌절감과 희망 없음에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너무 많았으나 내 그림을 보면서 '(지금껏 그려온) 이 그림이 잘 안되면 다른 뭐가 되겠나?' 싶은 마음에 다시 용기를 내서 작업을 이어올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혼자서는 하지 못했을 일을 주변 사람의 복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며 "그 인연에 감사하며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성실히 작업에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송백일 작가의 딸 송꽃님양과 아버지 작품 앞에서...
송백일 작가의 딸 송꽃님양과 아버지 작품 앞에서...

송시은 사진작가는 "송 작가의 화실에 갔다가 그의 사진 같은 그림에 놀라고 영혼이 맑은 품성에 감동해 인연을 이어오며 그의 전시회 관련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라며 "앞으로 많이 알려지고 유명해지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송백일 작가의 딸 송꽃님은 "아빠가 늘 말이 아닌 몰골로 고생하시면서 그림 그리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나중에 완성된 작품을 보고 아빠가 고생하신 이유를 깨닫게 됐다"라며 "아빠가 자랑스럽다"라고 아빠를 축하했다.

서양화가 문혜경은 송 화백이 "'내 그림을 미국의 구겐하임 박물관에 기증하고 싶다'라는 꿈을 전해 들었을 때 그의 해맑은 꿈이 이뤄질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구겐하임에 작품을 걸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들지만 송 화백은 실력과 착한 품성만으로도 그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축사했다.

권의철 아트피아회 고문은 "처음엔 사진으로 착각했다, 연필화란 걸 알았을 때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축하한다"라고 말을 남겼다.

송백일 초대 개인전을 찾은 한국미술아트피아회 회원 지인들과(우)한국미술협회 서양화 분과 부위원장, 사진작가 송시은, 박소정 갤러리인 관장, 송백일 '마이클 잭슨' 작가, 문서영 한국미술국제교류협회 부이사장, 이기옥 한국미술협회 이사, 권의철 한국미술협회 고문, 서유진 서양화가 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정경호 기자)
송백일 초대 개인전을 찾은 한국미술아트피아회 회원 지인들과(우)한국미술협회 서양화 분과 부위원장, 사진작가 송시은, 박소정 갤러리인 관장, 송백일 '마이클 잭슨' 작가, 문서영 한국미술국제교류협회 부이사장, 이기옥 한국미술협회 이사, 권의철 한국미술협회 고문, 서유진 서양화가 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정경호 기자)

한편 송백일 작가는 "태초부터 지금까지 악의 무리에 의해 전쟁이 멈춘 적이 거의 없었다. 종교 갈등, 인종 갈등, 영토 갈등 등으로 크고 작은 전쟁이 일어나 많은 인간이 죽어갔다"라며 멸망할 수밖에 없는 지구촌 인간들에게 마이클 잭슨이 남기고픈 메시지가 무엇이었을지를 작품을 통해 묻는다.

백석예대에서 회화를 전공한 송 작가는 10여 차례의 개인전을 비롯해 한국전업미술가협회전, 한국국제미술가협회 프라하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한성백제 미술대상전 심사위원, 23회 SH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 심사위원 등으로도 활동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서양화분과 이사, 한국미술아트피아 총무, 서울 송파 미술가협회 드로잉분과위원장 등을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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