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병원 브랜딩 마케팅 기업 스타닥 ‘이승준 대표’
[인터뷰] 병원 브랜딩 마케팅 기업 스타닥 ‘이승준 대표’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3.01.27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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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김민수 기자 = 2023년 1월 5일, 병원 브랜딩 마케팅 분야에서 유니크하게 성장하고 있는 스타닥의 이승준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이승준 대표는 의사 출신 사업가로서 5년만에 3개의 비즈니스사업을 성공시켰고, 병원산업에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남들과 다른 길을 가고 있다.

스타닥마케팅은 이승준 대표가 운영하는 기업인 스타닥의 병원 전문 마케팅 본부이며, 병원분야에서 브랜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대표적인 스타닥의 비즈니스 사업으로는 스타닥 상권분석, 병원 개원 컨설팅, 브랜드마케팅, 홈페이지 개발업 등이 있다.

▲ 스타닥 '이승준 대표'
▲ 스타닥 '이승준 대표'

Q1. 스타닥에서 추구하는 철학에 대해 설명한다면

스타닥은 ‘꿈을 가진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미션을 가지고 있다.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주요도구로 브랜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고, 병원이 성공할 수 있도록 병원 브랜딩을 대행하고 있다.

 

Q2. 스타닥 마케팅은 목표 달성률이 매우 높다고 들었다. 스타닥만의 특별한 방향성이 있나?

병원 시장에서 고객들의 검색 능력이 높아져, 믿을 수 있는 병원, 가고 싶은 병원으로 브랜딩이 되어 있지 않으면, 더 이상 환자가 유입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스타닥에서 하는 브랜드 마케팅은 온라인 상에서 ‘꼭 방문하고 싶은 병원’을 만드는 것이 주요 목표인데, 이 전략이 지금의 병원시장과 잘 맞아 성공할 수 있었다고 본다.

현재 흐름을 봤을 때, 앞으로도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직 온라인 브랜딩이 되어 있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서둘러 병원 브랜딩을 쌓아 나가야 한다.

 

Q3. 언제가 가장 힘든 시기였는지

스타닥 상권분석시스템은 병원개원시 객관적인 분석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시스템인데, 국내 최초이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병원 연관 데이터들을 분석하고, 결과 그래프와 비교 값을 제공하도록 개발되었다. 새롭게 런칭하는 상권분석 시스템인 만큼 홍보를 위해 큰 돈을 들여 병원 개원 박람회를 개최하였다. 좋은 성과를 기대하며 열심히 준비한 결과, 개원을 앞둔 원장님 100분이상을 모시고 박람회를 진행할 수 있었고, 당시에 ‘이 정도면 충분하다. 우리 상권분석시스템은 성공할 수 있겠다’라고 자신감이 들었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박람회 후 우리가 생각한 것만큼 상권분석시스템 이용률이 높지 않았고 투자금이 많았기에 마이너스가 심했고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Q4. 어떤 부분이 문제점이었다고 생각하는가?

원인을 분석한 결과, 원장님들에게 제공한 강의와 정보는 좋은 평을 들었지만, 회사측면에서는 투자와 노력에 비해 실패한 박람회였다고 판단했다.

또한 그 원인으로 본질적인 가치를 주기보다, 보여주기 위한 이벤트에 치중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그 당시 초기이다 보니 상권분석시스템은 불안정했다. 그러니 선생님들이 이용을 하다 가도 금방 이탈했다. 그래서 런칭 후 2달간 시스템 개선과 업데이트에 총력을 다했던 것 같다. 그 결과 많은 인원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시스템이 안정화되었고, UXUI측면에서 보다 분석하기 편하도록 그래프도 수정되었다. 그 이후부터는 따로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꾸준히 원장님들이 회원가입을 하고 시스템을 이용하게 되었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현재는 스타닥상권분석(브랜드명: 스타트닥터)이 개원시장에서 10%를 점유하게 되었다.

2023년 3월에는 신규 업데이트 버전인 스타닥 상권분석 V3가 런칭 될 예정이다. 그동안 원장님들이 원하셨던 기능들을 피드백 받았었는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능들을 모두 담았다. 병원 개원하실 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2년이라는 오랜시간동안 준비한 만큼 충분히 기대하셔도 좋다.

 

Q5. 병원개원운영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앞서 이야기한 상권분석시스템의 성공과정과 철학은 고스란히 스타닥 마케팅대행업의 정체성에도 영향을 주었다.

병원전문 브랜드마케팅을 디벨롭할 때에도 ‘본질적인 가치를 어떻게 줄 수 있을까’에 집중하였는데, ‘근본적인 가치를 줄 수 없다면, 병원이 우리에게 계속 의뢰를 하게 할 수도, 환자가 병원을 찾게 할 수도 없다’라는 신념이 있었기에, 적자임에도 계속 밀어붙였다. 당장 돈을 버는 것보다, 진짜 가치를 창출 수 있는 연구에 더 집중하는 것, 이것이 스타닥이 기존 업체들과 가장 차별화된 점이다.

이 과정을 통해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계속 업그레이드하였고, 지금은 유니크한 브랜드 마케팅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

 

Q6. 스타닥이 왜 유니크한지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한다면?

스타닥은 빅데이터 상권분석 시스템을 먼저 만들고 병원 운영에 필요한 마케팅, 홈페이지제작 등으로 모델을 확장하였는데, 이 루트는 다른 마케팅 대행사들과는 크게 다른 점이다. 우리가 병원 상권분석에 우선 집중했고, 내가 병원을 운영했던 경험이 있는 의사이다 보니, 본질적으로 병원이라는 산업의 본질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병원 산업은 근본적으로 오프라인에서 서비스된다. 즉, 해당 지역의 특성, 해당 지역의 잠재고객과 연관도가 ‘높다’라고 판단할 수 있는데, 따라서 브랜딩을 만들 때는 지역의 특성을 정확히 분석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온라인에서 다른 병원과의 차별점을 잘 찾아내는 능력, 이렇게 잘 뽑아낸 차별점을 컨텐츠로 잘 만들어내는 능력들이 중요하다.

우리는 마케터가 들어오면 최소 3~6개월동안 하드 트레이닝을 한다. 그리고 월마다 정기강의, 그리고 필요시 수시로 마케팅 강의를 진행한다. 이는 분석능력과 컨텐츠 제작 능력을 모두 끌어올리기 위함인데, 질환의 원인, 증상, 치료원리 등을 제가 직접 강의를 하고, 진료과별 전공서적도 구비하여 필요시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과정은 일반 마케터에게 상당히 벅찰 수 있는 과정이지만, 병원에 맞는 고퀄리티 브랜딩를 위해서는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해서 지금까지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

 

Q7. 의사출신이면서 지금은 사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롭다.

나의 이력을 듣고 많은 분들이 그렇게 말씀하신다. (웃음)

나라는 사람은 도전을 즐기는 것 같다. 스스로 커리어도 굵직굵직하게 바꾼 이력을 보면 주변에서 더욱 그렇게 느끼는 듯하다. 예전에 개발자였던 적도 있었고, 지금은 의사이자 사업가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Q8.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는가?

의사로서 진료실에서 피부과 진료를 할 때 진료자체는 즐겁고 의미가 있다고 느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답답함을 느꼈다. 온전한 내 삶을 살고 있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다. 왜 인지는 몰랐다. 다만 성향상 무언가 느끼면 일단 도전해보는 스타일인데, 이 답답함을 해결하기 위해 무작정 책도 보고 강의도 들으며 쉬는 날마다 연구를 했었다. 그러던 중 어느 순간부터는 ‘진료실에서 한분씩 만나는 것보다, 더 넓은 세상에 나가서 많은 분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 더 가치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답이 ‘스타트업’이라고 생각했다. 정제되지 않은 어렴풋한 느낌이었지만, 정말 그랬다.

그 이후부터는 쉬는 날마다 매일 서울창업허브, 디캠프에 가서 책을 보고, 올라온 공고나 분위기도 보며 기웃거렸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빅데이터관련 정부지원사업에 지원하여 선정되었고, 지원사업을 하면서 빅데이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그렇게 시작한 사업이 벌써 6년이 되었다.

지난 6년간 많은 것들이 바뀐 것 같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현재까지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지금 온전히 내 삶을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모든 것에 정말 감사하다.

Q9. 스타닥과 함께했던 원장님들이 만족하고 후기 인터뷰까지 남겨준다고 하는데, 그 정도로 마케팅 만족도가 높은 편인가?

맞다. 감사하게도 브랜드마케팅을 진행한 후 월매출이 3.5억 오르는 경우도 있었고, 개원 후 1달만에 목표매출 이상으로 매출을 올렸던 사례가 많다. 원장님들의 기대목표치를 넘겨 매출이 올라가다 보니, 자연스레 원장님들도 좋은 후기를 남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현재 병원시장에서 환자들의 검색수준이 점점 올라가면서 그럴 듯 해보이기 만한 컨텐츠는 그 진정성을 의심받게 되었다. 지금은 디자인이 잘 묻어난, 진정성과 신뢰가 담긴 컨텐츠만 선택받는다.

기존 마케팅업체들도 이 기조에 발맞추어 마케팅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마케팅의 기본은 고객 분석과 해당 분야에 대한 분석과 이해가 필수적인데, 해당분야에 대한 지식이 많을 수록, 그리고 실제 병원에서의 상담과 치료과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수록 더 좋은 브랜딩을 할 수 있다.

스타닥에서 의사인 제가 직접 직원들을 교육하고, 10만원이 넘는 전공서적도 구매해서 강의를 하는 이유도 병원시장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함이며, 스타닥만의 분석시스템을 활용해 실 데이터로 지역별, 진료과별, 경쟁병원, 환자성향 등을 분석하는 이유도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르게 실행하기 위함이다.

 

Q10. 스타닥은 앞으로 어떤 마케팅 회사를 지향하는가?

처음에 이야기했던 미션대로 ‘꿈을 이루고 싶은 사람들이 성공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이다. 꿈을 이루려면 많은 것들이 필요한데, 그중 가장 중요한 능력은 ‘팔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병원을 만들면 영업능력, 마케팅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고생하게 되는데, 이 분야는 우리가 전문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도움을 드릴 수 있다. 그동안 우리가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해 브랜딩과 마케팅을 잘 세팅하면 우선 손익분기점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원장님께서 원했던 병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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