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화가 송곡(松谷) 고재봉이 '제1회 서울국제아트엑스포'에 초대작가로 참여
문인화가 송곡(松谷) 고재봉이 '제1회 서울국제아트엑스포'에 초대작가로 참여
  • 정경호 기자
  • 승인 2023.02.1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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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봉 작가 작품

[잡포스트] 정경호 기자 = 고재봉 작가(한국미술협회 사무처장)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개막한 '서울국제아트엑스포'에 참여했으며 이 엑스포는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부터 떠오르는 신예작가까지 다양한 예술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장(場)으로 150여 갤러리, 미술 관련 기관들이 대중에게 다양한 미술 분야를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매정(梅亭) 민경찬 화백에게 사사한 고재봉 작가는 산수, 사군자, 매화 등 문인화에서 만날 수 있는 소재를 조선시대 사대부 사이에서 발전한 전통 화법에 따라 작품을 제작해 고풍스러운 문인화의 매력을 일깨워 주고 있다. 특히, 수묵으로 세월의 풍파를 이겨낸 낙락장송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고미술의 전통을 잇고 있다.

고재봉 작가는 "조선시대 선비 문화에서 대중 미술로 발전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을 하고 정신 수양을 하듯 수묵의 성질을 이용해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작품을 통해 관람객에게 전달되어 우리 미술의 예술성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들과(사진=정경호 기자)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들과(사진=정경호 기자)

고재봉 작가는 경희대학교, 경기대학교 예술대학원을 졸업했고 개인전 10회와 한국현대미술 중국교류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2021 인천아시아아트쇼 등에 출품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 국토해양환경미술대전 대상 등의 수상 경력이 있다. 광복70주년 한중예술교류전 조직위원장, 21세기 국제서화작가 한국지부 사무국장을 역임했고 무등미술대전 심사위원·운영위원,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문인화 휘호대회 초대작가, 경기도 미술대전 초대작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전날 열린 서울국제아트엑스포 개막식에서 이광수 이사장은 "미래에는 문화예술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경쟁 도구로 떠오를 것"이라며 "세계는 문화예술로 하나가 되는 새로운 세계 질서 속에서 시각예술이 인류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으며 이번 행사가 해를 거듭할수록 세계적인 행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식 서울국제아트엑스포 조직위원장도 개회사를 통해 "우리가 세계인으로부터 존경받고 대한민국 국민임을 부러워하는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문화적으로 세계인들에 감동을 주는 '문화 선진국'으로 성장해야 한다"라며 "그간 우리 작가들의 작품은 세계 최고 수준임에도 세계 시장에 소개할 기회가 많지 않아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으나 이번 엑스포는 한국 미술이 세계로 뻗어가는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이중섭, 박서보, 김환기, 이우환, 이배, 우국원 등 굵직한 한국 작가들뿐 아니라 피카소, 샤갈, 르누아르 등 서양 미술 거장의 작품도 전시된다. 또한 웹툰 작가 기안84, 가수 송민호 등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작가들의 작품들도 볼 수 있다.

서울국제아트엑스포 조직위원회는 ▲행사 기간 내 매출 실적 ▲전문가 평가 ▲사전 투표 결과 등을 바탕으로 선정된 작가들을 대상으로 금·은·동메달을 시상하는 '올림피아드'도 진행한다. 또 연계 행사로 ‘올드 앤 뉴 댄스 배틀’ 힙합 공연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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