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밝은 성격과 높은 텐션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한태리 쇼호스트
[인터뷰] 밝은 성격과 높은 텐션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한태리 쇼호스트
  • 정지원 기자
  • 승인 2023.03.03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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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정지원 기자 = "쇼호스트라는 직업이 어울릴것 같다는 말은 수도 없이 들어왔어요"

쇼호스트는 소비자에게 필요한 제품을 설명하고 방송을 진행하며 공감과 소통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가치를 전달하는 전문 직업이다. 아나운서와 MC, 리포터 등 다양한 일을 겸하고 있는 한태리 쇼호스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Q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쇼호스트이자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는 한태리입니다. 반갑습니다!

쇼호스트 한태리(사진제공_본인)
쇼호스트 한태리(사진제공_본인)

Q2. 쇼호스트라는 직업을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원래 저는 아나운서, MC, 리포터 등의 일을 주로 해왔고, 가끔 뉴스 앵커나 기자 역할로 배우 활동을 하거나 모델 일도 종종 하고 있습니다. 쇼호스트라는 일이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말은 수도 없이 들어왔어요. 제가 성격이 워낙 밝고 늘 텐션이 높아서 친구들이 다 잘할 것 같다고 해보라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사실 해보기 전에는 조금 무서웠습니다. 생방송으로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정보 전달을 넘어서 상품을 판매하는 쇼호스트의 일이 제가 할 수 있는 일일까 싶었거든요. 그러다 우연히 지인의 추천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무서워서 더욱 노력했어요. 상품에 관한 공부도 열심히 하고, 모니터링도 계속하면서 준비를 거듭했습니다. 이렇게 준비를 탄탄히 했더니 할 말도 많고, 무엇보다 제가 너무 재밌게 잘하더라고요. 아나운서 일을 할 때와는 또 다른 신나는 경험이 정말 '짜릿하다'라고 느껴질 정도로 쇼호스트가 저의 적성에 잘 맞는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식품 방송으로 시작했지만, 요즘엔 주로 노트북 같은 전자제품이나 화장품, 의류, 액세서리, 가전제품 등 모든 상품을 다 판매하고 있어요. 공부하는 것도 재밌고 방송하는 것은 더 재밌어서 정말 쇼호스트 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Q3. 쇼호스트를 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저는 전자제품 판매 방송이 어렵지만 제일 재밌어서 기억에 많이 남고, 앞으로도 계속 많이 하고 싶어요. 저는 원래 제 노트북 하나도 제대로 못 살 만큼 전자제품에 관해서는 무지했어요. 처음 맡은 전자제품은 HP 노트북이었는데, 제가 잘 모르는 만큼 더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에 업체에서 보내주신 자료 외에도 모델명, CPU 사양, 기타 용어 하나하나 분석하면서 해당 상품이 어떤 특성이 있는지, 그리고 이게 어떨 때 좋은지 엄청 세세하게 풀어서 고객님들께 설명했어요.

예를 들면, 노트북 CPU가 '인텔 코어 I7 6500U'일 경우 코어 I7은 사람으로 비유할 때 뇌가 7개인 것과 마찬가지라 아주 빠르고 똑똑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것, 알파벳 'U'는 초저전력을 뜻하는데 이것은 배터리 성능이 좋다는 것과 마찬가지이기에 카페 가서 작업할 때 무겁게 충전기를 들고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 등 고객님들이 과거의 저처럼 노트북에 관해 아는 게 하나도 없어도 쉽게 이해하고 구매하실 수 있게 도와드린 거죠. 그랬더니 많은 관계자분께 "공부 많이 해온 게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라는 말을 들으면서, 이후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 수많은 브랜드의 상품을 맡아서 판매할 기회도 얻게 됐어요.

공부를 많이 하니까 장점도 쉽게 소구하게 되는 것 같아요. 실제로 방송 전부터 업체분들마저 판매량을 기대하지 않겠다고 한 20만 원대 리퍼 제품까지 천만 원대 매출을 달성할 정도로 엄청난 실적을 올리기도 했어요. 물론 저는 이런 전자제품 말고도 다 재미있게 잘 판매할 자신이 있지만, 유난히 전자제품은 실적으로 증명한 경험이 있기에 더욱 자신 있고 욕심내서 해보고 싶은 분야가 된 것 같습니다.

 

Q4. 삼성 코엑스 서울 리빙 디자인페어에 쇼호스트로 참여한 소감

가구 판매 방송은 처음이라 사실 방송 전에는 엄청나게 긴장했습니다. 그리고 긴장한 만큼 또 많이 공부하고 준비했어요. 그런데 걱정했던 것이 무색할 만큼 너무나도 재밌고 잊지 못할 방송이었습니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 현장에서 수많은 관람객 사이에서 가구를 설명하는데, 마치 모바일 안의 고객님들과 현장의 고객님들 모두에게 보노엠 가구를 소개하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더욱 생동감 넘치게 신나게 했던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나 가구도 잘 파네?'라면서 이제는 쇼호스트로서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까지 얻게 해준 경험이었어요. 또, 새로운 것도 많이 배우고 느끼는 경험이었습니다. 현장의 방문객 수만 봐도 많은 사람이 인테리어에 관한 관심이 정말 높다는 것을 느꼈고, 앞으로는 더 여유롭고 편안한 삶의 공간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러한 인테리어나 리빙스타일에 관련해서도 꾸준히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고객들이 좋아하는 것은 쇼호스트도 좋아해야 하니까, 저도 이번 리빙디자인페어를 계기로 가구와 인테리어에 좀 더 관심을 가져볼 계획입니다. 그리고 예쁜 가구들 소개할 수 있게 해주신 보노엠 대표님께도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쇼호스트 한태리(사진제공_본인)
쇼호스트 한태리(사진제공_본인)

Q5. (주)디엠씨와 함께한 소감

우선, 방송할 수 있게 기회 주신 것에 대해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방송 전부터 끝날 때까지 너무나도 편안하게 이끌어주셔서 제가 좋아하는 일을 배로 즐겁게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쇼호스트들과 함께 방송 진행 방향에 관해 함께 고민해주시고 틈틈이 힘들지 않게 도와주시려는 세심함이 너무나도 잘 느껴졌습니다. 대표님과 점심시간 가지면서 방송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고, 앞으로 진행할 방송이나 사업과 관련해서도 이야기를 나누며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 그것 또한 너무나도 즐거웠습니다.

 

Q6. 앞으로의 비전

대체 불가능한 쇼호스트이자 방송인이 되고 싶습니다. 미디어 채널이나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이제 방송인이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참 많아졌지만, 그만큼 방송을 하려는 사람들도 정말 많아진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그 사이에서도 "한태리 아니면 안 돼.", "한태리 같은 사람은 없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가 방송인으로서 늘 신뢰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그만큼 늘 공부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공부를 위해 출근 준비를 하면서 꼭 TV홈쇼핑을 틀어놓고 봅니다. 그런데 하단의 실시간 댓글에 "쇼호스트님 믿고 구매합니다."라는 글을 보면, '아 나도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요.

고객님들이 믿고 구매하는 쇼호스트이자, 존재만으로도 가치를 증명하는 쇼호스트. 전 반드시 이 꿈을 이룰 계획입니다. 저는 그래서 방송을 할 때 특히 몸을 사리지 않아요.

쇼호스트로서는 방송을 하면서 쿠션의 커버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즉흥적으로 눈앞에 보이는 물티슈로 얼굴 반쪽을 다 지우고 아이라이너로 맨얼굴에 그림을 그려서 쿠션으로 가리는 시연도 보여줬어요. 확실히 커버력이 좋은 상품이라 그렇게 직접 보여드렸더니 판매 수가 말도 안 되게 올라가더라고요. 물론 제 반쪽 민낯이 전체 공개되었지만 제가 방송에 기여했다는 생각에 너무 신났어요.

앞으로도 저는 몸을 사리지 않고, 더욱 참신하고 재미있는 방송을 보여드리기 위해 계속해서 공부하고 경험을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쇼호스트 한태리가 성장하는 모습 지켜봐 주세요. 고맙습니다.

 

다양한 재능과 높은 텐션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을 가진 쇼호스트 한태리님을 만나봤다. 더 다양한 시도와 경험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전문 직업인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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