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상대로 프리미어리그(PL) 통산 100호 골에 도전한다. PL 여섯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손흥민은 통산 PL 99호 골을 기록 중이다. PL 100호 골까지 단 한 골을 남겨둔 손흥민이 금자탑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경기는 대기록을 노리는 손흥민과 브라이튼에서 맹활약 중인 미토마 가오루의 미니 한일전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열린 PL 2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쐐기골을 넣었고, 이로써 PL 통산 99호 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만 16골을 넣은 손흥민은 리그 득점 순위에서도 3위에 올라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만 홈에서 9골을 터뜨려 홈 득점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손흥민은 직전 에버튼 원정에서 많은 슈팅 기회를 맞이하지 못했던 만큼, 이번 홈 경기에서는 전방에서 적극성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의 상대는 미토마 가오루가 속한 브라이튼이다. 미토마는 일본 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유망주로, 지난해 여름에 도르트문트로부터 임대 영입된 이후 브라이튼의 주전 왼쪽 윙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미토마는 이번 시즌 PL에서 3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과 수비에 모두 기여하고 있다. 미토마는 최근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맞붙는 것에 대해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와 경기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손흥민과 미토마가 펼치는 미니 한일전 외에도 이번 경기에는 여러 가지 볼거리가 있다. 토트넘은 순위 경쟁에서 이겨내기 위해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는 리그 4연승 중인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토트넘은 29경기에서 승점 50점을 기록 중인 가운데 2경기를 덜 소화한 브라이튼이 27경기에서 승점 46점을 올린 만큼 이번 맞대결에서 격차를 벌려야 한다. 반면 브라이튼은 미토마와 알렉시스 맥 칼리스터, 에반 퍼거슨 등의 활약을 앞세워 직전 3경기에서 10골을 터뜨렸다. 공격진의 화력과 함께 최근 7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브라이튼이 토트넘 원정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토트넘 대 브라이튼 경기는 오는 8일 토요일 오후 11시 킥오프된다. 손흥민의 PL 100호 골 기록 순간을 찍어 보내면 스탠딩TV 100대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스포티비는 이번 경기를 생중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