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시대의 배리어프리 축제 페스티벌 나다(NADA Art & Music Festival) 개최
뉴노멀시대의 배리어프리 축제 페스티벌 나다(NADA Art & Music Festival) 개최
  • 김지아 기자
  • 승인 2020.09.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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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페스티벌 나다2020_공연포스터

[잡포스트] 장애를 향한 편견의 벽을 허무는 제 9회 페스티벌 나다가 이번 주에 열린다. 2012년 ‘숨겨진 감각 축제’라는 부제로 시작된 페스티벌 나다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다원 예술 축제다. 장애, 비장애 예술가의 협업으로 만들어지는 페스티벌 나다는,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도 불편함 없이 비장애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배리어프리(Barrier-Free) 축제다.

매년 AR, 홀로그램 등 새로운 기술과 예술의 접목으로 창작되는 독특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장애’와 ‘다름’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바탕이 되는 장애인식개선을 주도해 왔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오는 9월 18일 오후 8시, 19일 오후 6시 네이버TV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소독과 방역에 어려움이 있는 체험행사를 비롯한 기존의 야외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메인행사인 뮤직페스티벌만 진행한다. 나다 뮤직페스티벌은 미디어아트를 통한 시각적인 정보, 우퍼조끼를 통한 촉각적인 정보, 공연수어와 자막을 바탕으로 하는 배리어프리 공연환경을 통해 청각장애인의 공연관람을 보조해 왔다. 올해 행사에서는 축제 본연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소수의 농인, 청각장애인 관객만 공연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공연장에 오지 못하는 장애인을 위한 ‘우퍼조끼와 함께 찾아가는 출장 서비스’도 시범 진행한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문화예술 행사의 접근성이 더 어려워진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다. 기저질환이 있는 휠체어사용자와 온라인 생중계 확인이 어려운 발달 장애인을 방문하여, TV로 생중계를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세팅하고, 우퍼조끼와 진동쿠션을 통해 현장감을 높일 수 있게 보조한다.

일부 장애인에게는 더욱 소외되어질 수밖에 없는 코로나 시대의 공연 환경 속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잠시 멈춤이 단절로 악화되지 않도록, 그리고 뉴노멀시대의 배리어프리축제의 기준점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페스티벌 나다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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