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릴리스 이성근 대표, 사람중심의 미용실로 신림9동을 빛내다 “정상으로 가고 싶은 이유, 반대편도 보기위해”
아마릴리스 이성근 대표, 사람중심의 미용실로 신림9동을 빛내다 “정상으로 가고 싶은 이유, 반대편도 보기위해”
  • 최혜진 기자
  • 승인 2020.09.23 16:3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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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마릴리스 이성근 대표

[잡포스트] 최혜진 기자 = 사람중심의 미용실, 마케팅 개혁으로 신림9동을 살린 아마릴리스의 이성근 대표를 소개한다.

신림9동, 고시원과 독서실이 줄지어 있는 신림의 ‘섬’이다. 눈이 닿는 곳마다 무거운 가방과 두꺼운 책을 지니고 다니는 학생들로 가득하다. 조금은 삭막한 동네에서 미용실 아마릴리스는 단연 눈에 띄는 건물이 아닐 수 없다. 유리창으로 둘러 쌓인 2층 건물은 작업 공간과 휴식 공간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다.

대표의 조화가 담긴 신념을 닮은 것일까. 이 곳에서 만난 이성근 대표는 ‘젊은 마케팅’으로 성공을 이끌어 낸 주인공이다.

31세의 나이로 관악구 호암로에, 1,2층 합쳐 200여평의 초대형 살롱 아마릴리스를 운영중이다. 직원 22명. 2018년 오픈 이래 코로나전까지는 한달 1억원 매출은 훌쩍 넘겼다고.

“살롱명인 ‘아마릴리스’는 꽃말로 ‘은은한 아름다움’ 혹은 ‘개구쟁이’입니다. 살롱입장에선 ‘튀지않는 화려함’보다는 ‘은은함’을 강조하기위한 뜻이고. 직원들 입장에선 ‘개구쟁이’라는 의미로 누구에게나 편안함을 강조합니다”.

아마릴리스를 이끄는 그는 ‘관계’와 ‘소통’에 중점을 두었다고. " ‘관계’와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산은 정상에 오르기까지는 그 반대편에 어떤 것이 있는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저는 정상에 올라갑니다. 반대쪽 상황을 보면서 스스로를 다지고, 다시 개척해 나가는거죠”

2년전인 2018년에 이곳에 오픈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갸웃했다. 일명 '섬같은 신림9동' 일반인들은 교통편이 안좋은 ‘섬’이라고 불리는 곳에 살롱을 냈기 때문이다.

3명이서 시작된 직원은 금방 20여명으로 늘었다. 벽돌을 쌓듯 한장 한장 올라선 이후 지난해 말은 월 1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에 대해 이대표는 두가지를 이유로 손꼽았다. 바로 ‘관계’와 ‘소통’이었다.

‘관계’라고 생각은 나와 직원, 그리고 직원과 직원들과의 관계를 말한다.

“기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이제 기술력의 시대보다는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기술은 끝없이 발전하죠. 그것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입니다. 그래서 나는 기술력보다는 관계를 앞장 세워서 승부를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통’. 이 소통도 경영진과 직원들, 또 직원들간의 관계에서 나온다.

“시스템의 시대에서 나는 ‘소통’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깔끔한 옷을 입고, 세련되게 인사를 하지만, 정이 없어 보이고, 또 관계 또한 형성되지않은 상태라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같은 ‘관계’와 ‘소통’를 높여가기 위해 대표 원장 그리고 모든 스태프들은 ‘꼭 함께 식사’를 했다. 모두가 함께모여 아침 식사를 같이한다는 것.

“오전 11시30분까지 살롱으로 나와서 12시30분까지는 두 같이 식사합니다. 그때 자연스럽게 서로 소통합니다. 어제는 뭐했고, 오늘은 뭐할것이고, 또 이번에는 이렇게 해보자. ‘관계’를 만들고 또 ‘소통’을 이어가는거죠”

그때 반찬은 직원들의 부모님들이 가져다준 것들이 오른단다. 임직원들의 부모님들과 함께 애기하며 직원들의 대소사를 챙기는 것도 이대표의 큰 일이다.

직원들의 집을 방문해서 그들의 성장사와 또 꿈등을 함께 애기하고, 부모님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내는 것도 바로 이대표의 몫.

그런 그가 성공하면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단다.

가깝게는 직원들과 유럽 미국등 해외에 함께나가서 연수에도 참가해보고 싶고, 멀게는 헤어디자이너의 가치를 충분히 이해할수 있도록 모든 직원들에게 철저한 교육을 해주는 것이다.

물론 코로나 이전 직원들과 일본과 베트남 연수를 했던 그이지만 함께 더욱 더 많은 경험과 교육을 공유하고 성장해나가고 싶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저는 등산을 좋아합니다. 13명의 헤어다지이너 동료들과 조직한 ‘미용인 최고봉 명산12좌 산악회'의 회원입니다. 국내 1000m고지를 점령한 미용산악인들이죠. 정상에 오르면서 배운 것이 있습니다, 정상을 올라봐야 반대편을 알수 있다는 거죠. 반대쪽을 보기위해선 정상에 올라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어떤일이든 정상을 밟아보기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인간적으로도 더 깊어지고 싶습니다.”

스스로를 겸손하게 낮추면서도 언젠가는 정상을 밟아보고 싶다며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이성근대표. 그의 짧지만 강한 의지는 한국 미용계의 밝은 앞날을 기대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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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형 2020-09-24 14:01:16
사석에서도 예의 바르고 긍정적 마인드의 원장님, 앞으로의 미용을 이끌 인재가 분명 한거 같습니다 !

천귀욱 2020-09-24 14:16:14
앞으로의 멋진 스토리도 궁금하고 더욱 기대가 되네요~

권용은 2020-09-24 18:39:09
오~ 신림9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