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현수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스페인과 친선경기서 무득점에 그치며 본인의 A매치 최다골 기록 도전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비록 이 날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여러 골 찬스를 만들어 내며 34살 나이에 맞지 않는 건재함을 과시했다.
호날두는 2003년 A매치 데뷔 이후 165경기 101골을 넣으며 알리 디에이(이란)가 넣은 109골에 이어 역대 A매치 최다골 순위 2위다. 빠르면 올 해, 늦어도 내년 안에 호날두가 A매치 최다골 1위의 주인공이 될 거 라는 전망이다.
호날두는 후반 28분 주앙 펠릭스와 교체 될 때까지 왼쪽 사이드 부터 중앙을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많은 축구 팬들은 이번 경기를 통해 호날두의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을 보는 듯하다고 극찬을 했다. 후반 7분 그의 강력한 왼 발 슈팅은 상단 골포스트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듯 했으나 공은 라인에 아슬아슬 걸치며 아쉽게 득점으로 인정 되지 않았다.
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아웃프런트 패스로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 냈고 이어받은 헤날두 산체스의 슈팅은 또 다시 골대를 강타했다. '아웃프런트 킥 장인' 포르투갈 선배 콰레스마가 뿌듯해 할 장면이었다. 또한 높은 점프력으로 스페인 수비수들과의 헤딩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모습은 아직 그의 신체나이가 젊다는 걸 증명한다.
포르투갈은 오는 12일(한국시간) UEFA 네이션스리그서 A조 3라운드 프랑스와 격돌 한다. '월드컵 챔피언' 프랑스는 음바페, 지루, 그리즈만, 포그바 등 역대 최강의 스쿼드를 자랑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열세인 포르투갈이 어떻게 경기를 풀어 갈 지 의문 이다. 그리고 '차기 발롱도르 0순위 후보' 음바페와 '발롱도르 선배' 호날두의 대결도 흥미진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