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기자의 깨알 축구 정보] 복잡한 UEFA네이션스리그, 간단하게 알아보기!
[김현수 기자의 깨알 축구 정보] 복잡한 UEFA네이션스리그, 간단하게 알아보기!
  • 김현수 기자
  • 승인 2020.10.12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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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네이션스리그', 과연 어떤 대회일까?
(사진 출처 = UEFA 공식 홈페이지)
(사진 출처 = UEFA 공식 홈페이지)

[잡포스트] 김현수 기자 = 2018년 창설된 UEFA네이션스리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회원국 국가대표팀끼리 벌이는 소위 '유럽 축구 국가대항전'이다. 이번이 역대 두 번째 대회이며 여러 차례 규정이 바뀌는 등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중이다. 그렇기에 여러 국내 축구팬들이 네이션스리그를 생소해 하고 복잡한 대회 방식 때문에 많이 혼란스러워한다.

UEFA네이션스리그는 2년 주기로 개최되며 4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FIFA월드컵과 UEFA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사이에 펼쳐지는 대회다. 달리 말해 이 대회는 FIFA월드컵과 UEFA유로 이전에 '모의고사'와 같은 성격의 대회라고도 할 수 있다.

(사진 출처 = UEFA 트위터 공식 홈페이지)
(사진 출처 = UEFA 트위터 공식 홈페이지)

유럽 55개국의 팀이 참가를 하는 네이션스리그는 랭킹별로 A-B-C-D 4개의 리그(디비전)로 나뉜다. 여기서 또 A-B-C 이 3개의 리그는 4개의 그룹(조)으로 나뉘며 마지막 D리그만 2개의 그룹(조)으로 나뉜다. 모든 리그에 승강제가 도입이 되고 가장 우수한 A리그 팀들에게만 '우승경쟁권'이 주어진다. 즉 A리그는 1부리그이고 나머지 B리그와 C리그 그리고 D리그는 차례대로 2부, 3부, 4부리그 격인 셈이다.

우승을 가리는 방식은, A리그 4개 그룹 각 1위팀들끼리 4강 토너먼트를 치르게 되고 최종 두 팀이 결승에 오른다.

일각에서는 UEFA네이션스리그는 UEFA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보다 권위가 떨어진다는 평가 이다. 4년에 한번 열리는 유로에 비해 네이션스리그는 더 자주 개최되는 점과 창설되지 얼마 되지 않은 점이 원인 이다. 하지만 이번 네이션스리그는 2022카타르월드컵 유럽지역 예선과 부분적으로 연계해서 진행을 할 예정이고 유로대회와 마찬가지로 유럽에 모든 국가들이 참가를 하기 때문에 그 어떤 대회 보다 중요한 대회임에 틀림없다.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추세다.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과거 "유럽 선수들은 대표팀에 차출돼 UEFA네이션스리그를 치러야 한다. 정말 세상에서 가장 무의미 한 대회. 선수들만 힘들어질 뿐이다" 라고 혹평을 한 바 있다. 유럽 선수들의 과도한 A매치 경기 수로 인한 부상의 염려와, 다음 시즌 경기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을 얘기하는 듯 했다.

기존의 없던 네이션스리그 라는 대회가 생김으로써 대륙 간 친선경기 수가 훨씬 적어질 전망이고, 타 대륙 선수들에 비해 더 많은 A매치 출장시간을 보장받아 '기록' 부분에 있어서 유럽선수들이 우위를 점하며 불평등을 야기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대다수의 강팀들이 A리그 안에 속해 있고, 우승경쟁권도 A리그 팀들에게만 주어지니 상대적으로 다른 리그 팀들이 받는 주목도는 훨씬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사진 출처 = UEFA 공식홈페이지)
(사진 출처 = UEFA 공식홈페이지)

2018-2019 UEFA네이션스리그 초대 대회 에서 포르투갈이 우승 하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호날두의 메이저 대회 통산 2번째 우승 이라는 점과 A매치 기록에서 호날두가 메시를 압도했다는 수 많은 보도자료가 쏟아지며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네이션스리그가 코로나19 변수와 여러 비난을 이겨내고 유럽 최고의 대회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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