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비뉴 성폭행 혐의에, 스폰서 "산토스와 계약해지"
호비뉴 성폭행 혐의에, 스폰서 "산토스와 계약해지"
  • 김현수 기자
  • 승인 2020.10.15 2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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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친 출처 = Terra 공식 홈페이지)
(사친 출처 = Terra 공식 홈페이지)

[잡포스트] 김현수 기자 = 산토스FC가 호비뉴와 계약하자마자 스폰서 한곳을 잃게 됐다.

Terra(브라질 포털사이트)에 따르면 Orthopride(치아 교정 업체)는 "성범죄 유죄 판결을 받은 선수와 연관되길 원치 않아 (산토스FC와) 계약을 파기한다"라고 밝혔다.

호비뉴는 AC밀란(이탈리아)에서 활약하던 2013년 1월, 이탈리아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은 바 있다. 그로부터 4년 후인 2017년 이탈리아 법원으로부터 징역 9년형을 선고 받았다.

Orthopride는 클럽을 스폰해 줄 뿐만 아니라, 여성팀과 유망주·프로선수들의 치아 치료까지 제공했으며, 지난 2018년 5월부터 산토스를 후원 했고, 계약은 2021년 2월에 끝날 예정이었다.

산토스 보드진들은 이미 Orthopride와 재계약 협상을 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의 주 고객이 여성을 이루고 있는 Orthopride는 "우리 제품을 소비하는 여성에 대한 존중심에 내린 결정이다"라며 계약파기 이유를 들었다.

산토스는 공식 성명문을 통해 "산토스FC는 108년 역사와 사회적으로 책임감 있는 구단이다. 항상 인종차별과 여성인권 문제에 대해 앞장섰다. 우리는 인권 보장을 중요시 여긴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무언가를 섣불리 판단하려 하는 인터넷 시대에 살고 있다."며 호비뉴 선수를 옹호 했고, 여러 루머가 난무하는 인터넷 문화를 비난했다.

현재 산토스는 더이상의 스폰서를 잃지 않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지며, 또한 이탈리아에서 호비뉴가 부당하게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증명을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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