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클라시코 프리뷰] 레알마드리드·바르셀로나 역대 전적 96승 52무 96패, 이번 대결 승자는?
[엘클라시코 프리뷰] 레알마드리드·바르셀로나 역대 전적 96승 52무 96패, 이번 대결 승자는?
  • 김현수 기자
  • 승인 2020.10.22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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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Marca 공식 홈페이지)
(사진 출처 = Marca 공식 홈페이지)

[잡포스트] 김현수 기자 = 이번 시즌 첫 엘클라시코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경기는 10월 24일 토요일 오후 11시(한국시간)에 치러진다. 주말 '황금 시간대'인 만큼 많은 축구 팬들이 설레고 있다.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경기는 전세계 라이벌 더비 중 가장 유명한 대결이다.

두 팀은 역사적으로 갈등이 있던 시절이 있었다. 과거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막강한 힘을 가졌던 카스티야 왕국은 다른 왕국들을 다 통합시켰지만,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한 카탈루냐는 민족적 자부심이 강하여 자신들이 분리되길 원했다.

축구 정책 또한 다르다. 레알마드리드는 각 나라의 슈퍼스타들을 비싼 이적료를 주고 데려오는 '갈락티코 정책'을 펼친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어린 선수들을 꾸준히 육성해 나가는 '유스 시스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렇듯 두 팀은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모두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또한 두 팀 모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며 전세계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클럽으로 알려져 있다.

전적은 컵대회 포함하여 96승 52무 96패다. 너무 똑같은 승패 기록에 일각에서는 "짜고 친 거 아니냐?"는 반응이다.

(사진 출처 = Marca 공식 홈페이지)
(사진 출처 = Marca 공식 홈페이지)

레알마드리드의 가장 큰 문제는 팀의 주장 라모스의 부상이다. 22일(한국시간) 샤흐타르와의 UCL 조별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경미한 허벅지 부상으로 라모스가 결장했다.

'정신적 지주' 라모스가 없는 레알마드리드는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최근 라모스가 없이 치른 챔피언스리그 8경기서 단 1승만을 거두고 모두 패했다. 과거 호날두의 비중이 컸던 레알은 현재 라모스 중심의 팀이 되고 있다.

라모스가 부상에서 회복하여 이번 엘클라시코에 나설 수 있을지 미지수다. 행여 출전 한다고 하더라도 레알의 불안한 수비진을 이끌고 막강한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잘 막아 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카르바할이 무릎부상으로 최소 2개월정도 경기에 뛸 수 없다고 보도했다. 오른쪽 풀백의 공백을 왼쪽 수비수인 페를랑 멘디가 메꿔야 한다. 그러면 자연스레 '노장' 마르셀로가 왼쪽 풀백으로 경기에 나설 수 밖에 없다.

바란은 라모스의 빈자리를 메꿀 수 없다는 게 여실히 드러났다. 라모스가 없던 지난 UCL 16강 2차전 맨시티와의 경기와 이번 샤흐타르와의 경기에서 여러 차례 실수를 범하며 팀의 패배를 안겼다.

지단 감독 입장에서는 무리 해서라도 라모스를 기용해야 하는 입장이다.

(사진 출처 = 더 선 공식 홈페이지)
(사진 출처 = The SUN 공식 홈페이지)

레알마드리드의 공격진 역시 큰 고민을 안겨다 준다.

에당 아자르는 이번에도 역시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약 1500억 이적료를 주고 첼시로부터 영입한 아자르는 고작 22경기에 나서 1골 7도움을 기록했다. 부상일수만 약 230일을 넘기는 중이다.

벤제마와 비니시우스는 꽤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다른 빅클럽 공격진과 비교했을때 레알마드리드 공격진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사진 출처 = The SUN 공식 홈페이지)
(사진 출처 = The SUN 공식 홈페이지)

바르셀로나는 쿠만감독 체제 이후 대대적인 리빌딩을 착수했다. 루이스 수아레즈를 내보내고 안수 파티, 페드리, 트린캉, 데스트 같은 젊은 선수 위주로 기용하고 있다. 또한 유벤투스에서 피아니치를 약 600억을 주고 데려오며 미드필더진을 강화시켰다.

뮌헨에서 임대생활을 마친 쿠티뉴는 바르셀로나로 복귀하여 부활의 신호를 알리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쿠티뉴가 살아난 건 로날드 쿠만 감독의 전술 변화다. 기존의 4-3-3을 버리고 4-2-3-1로 전환 하면서 쿠티뉴가 제 모습을 찾았다."고 전했다.

22일(한국시간) UCL 조별예선 1라운드서 바르셀로나는 페렌츠바로시(헝가리)를 상대로 5:1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서 메시, 파티, 쿠티뉴, 페드리, 뎀벨레가 각각 득점을 맛보며 공격진 대부분이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지난 18일 라리가 5라운드 경기서 나란히 패배했다.

레알은 15년만에 1부리그로 승격한 카디스에 홈에서 0:1 충격패를 당했다. 같은 날 바르셀로나도 헤타페와의 원정경기서 0:1로 패하며 두 팀 모두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챔피언스리그 1라운드서 5:1 대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하지만 레알마드리드는 2연패를 당하며 고개를 더 떨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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