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너도 나도 주식투자 '영끌' '빚투' 세대
[칼럼] 너도 나도 주식투자 '영끌' '빚투' 세대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0.10.28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자 습관의 중요성

[잡포스트] 코로나19 대확산 이후 아이러니하게도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났다고 한다. 특히 2030세대들은 빈번한 취업실패로 인한 방황, 자수성가의 욕심, 높은 금리의 재테크를 위해 주식투자 정보를 알아보고 실제 매매를 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의 증가로 실제로 투자할 때 개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코로나19 이전 시장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도 맞는 말이다.

그렇다면 개인 투자자들, 특히 처음 주식을 접하는 2030세대들이 주식투자를 하면서 손해 볼 위험이 큰 투자습관은 대표적으로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 첫째, 상한가 따라잡기

주식에서 어느 한 종목의 상한가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한 가지 예시를 들자면 어떠한 종목이 시세 바닥권에서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던 상한가에 도달했다는 것은 그간 여태 겪었던 모든 고생을 그 상한가 한방에 털어냈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수많은 의미를 담고 있지만 상한가에 도달했는지 도달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부분은 정말 큰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한가에 근접하는 종목을 근거 없이 고점에서 따라잡아 보겠다는 마음가짐을 굳이 가져보겠다면, 그만큼의 손해(리스크)를 꼭 생각해보고 매매를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 둘째, 근거 없는 바닥매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안정적인 주식 매매기법은 바닥권에서 매수하여 시세가 올라갔을 때 매도하여 수익 보는 것이 바람직한 주식 매매기법으로 알고 있으며, 실제로도 추구하는 안정적인 매매기법 중 하나이다.

다만, 어느 종목의 바닥권을 근접하게 알아내려면 그 종목이 한 주당 어느 정도의 가치를 가졌는지, 차트는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재료가 무엇인지 등 근거를 최대한 많이 가지고 접근해야 하며, 절대 자기 자신의 느낌대로 바닥권을 정해선 안 된다.

▶ 셋째, 뇌동매매

뇌동매매란, 남의 의견에 따라 매매를 하는 매매기법이다.

필자가 실제 사례를 목격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인이 어느 종목의 어떤 이슈를 알고 있으니 이 종목의 주식을 매수하면 수익을 볼 것이라는 말을 듣고 뇌동매매를 진행했다가 손해를 보고 속앓이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과연 개인 투자자들이 알고 있는 정보를 기관투자자들이나 다른 투자자들이 모를 수 있을지 한 번씩 생각해보고 매매를 진행하는 것을 권유한다.

주식투자는 한 가지, 두 가지만 보고 접근해서는 절대 안 된다.

주식시장은 주도 테마가 지속적으로 바뀌고 있으며,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고, 변수 또한 끊임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고 자부하며 말할 수 있다.

사진_김민혁 애널리스트 (F&S 투자그룹)
사진_김민혁 애널리스트 (F&S 투자그룹)

한 가지 예시를 들어보면 올해 3월에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강매도에 맞서서 개인 투자자들이 역발상 매수 우위로 동학개미운동을 실천하였는데, 이로 인해 지수를 V자반등으로 올려버릴 줄 예상할 수 있었던 사람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 역사상 없던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였으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간 셈이었고, 이런 주식 시장에서 크게 수익을 얻은 개인 투자자들을 많이 접하였기에 주식투자에 접하는 사람들 또한 많아졌다고 생각한다. 대체로 수익 본 사람들은 남들한테 자랑하는 경우가 많지만, 손해 본 사람들은 속앓이를 하며, 자신의 계좌를 꽁꽁 감추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많은 개인 투자자 중에서 자랑하는 사람이 많을지 속앓이를 하는 사람이 많을지 생각해보고 자랑하는 사람들에 현혹되어 일확천금을 꿈꾸는 투자자들이 많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과 동시에 주식을 투기가 아닌 투자로 생각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욕심을 낼 때 겁을 내려 하고, 다른 사람이 겁을 낼 때만 욕심을 부리곤 한다.” -워렌 버핏-

<글/도움 :  F&S 투자그룹 김민혁 애널리스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