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이스트 '아비루', 독창적 스타일로 주목

2024-04-15     전진아 기자

[잡포스트] 전진아 기자 = 코비드로 인해 잠잠했던 한국의 타투 컨벤션 행사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행사가 연달아 열리면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자신의 역량을 뽐내고 있다. 

한편 타투이스트 아비루는 ’인스파이어 타투 어워드‘와 ’한국 문신전‘의 콘테스트에서 블랙앤 그레이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공정하고 디테일한 평가로 주목받았다.

그는 앞선 ‘2022 인스파이어 타투 어워드’에서 전체 대상인 'best of the show'를 수상하는 등 국내외 각종 컨벤션에서 화려한 수상경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수년동안 터득한 자신의 테크닉을 나누고 앞으로의 타투 동향을 살피기 위한 세미나 준비에도 여념이 없다.

작년 하반기에 열렸던 타투 세미나를 성황리에 마친 후, 후배들과 동료들에게 더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다시 한번 열리는 세미나이다. 후배양성에 힘쓰고 싶다는 그의 세미나는 돌아오는 6월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그는 요즘 새로운 작업에도 푹 빠져있다. 바로 연필로 그리는 소묘작업이다.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예술대학 서양학과에 진학했을 정도로 어린시절부터 그의 그림에 대한 열정은 남달랐다.

그는 “항상 드로잉 작업에 대한 갈망이 있었어요. 언젠가는 그림 작업을 꼭 해보겠다는 다짐이 있었습니다. 이재선작가님께 동양화를 배우기도 했었어요.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더라고요. 일단 시작해보니 틈틈히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시작하길 정말 잘 한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현재 완성한 작품은 소묘작품 두점으로 여러  점을 완성해 개인전을 여는게 그의 목표이다. 타투를 넘어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영감을 얻는 다는 그의 그림과 타투 작품들은 미국 남서부 문화와 한국, 동아시아의 전통 문화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는 자신과 같은 고민을 하는 동료들이 있다면 이런말을 전하고 싶어했다, “이렇게 다양한 문화 예술을 접하는 것이 타투 작업에도 큰 영감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아야하는 시대인것 같아요. 다양한 분야를 접하는 것이 자신만의 타투 스타일을 만들어 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처음에는 정통 치카노 타투 스타일로 작업을 시작했던 그는, 그만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그 후 평소 관심이 있었던 동아시아 전통문화 요소를 이용해 그만의 스타일을 구축시켰다. 이제는 동서양의 분위기를 아우르는 그의 신선한 타투 스타일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