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함께하는 세상] "백조의 날개짓" - 김소영
2024-05-02 구웅 기자
"백조의 날개짓"
끠옥 을 끠옥 을
퍼덕이는 날개짓
쏟아지는 은하수
광택이 촤르르르르
우아한 안개꽃 길
만물이 아~!
호수에 둥둥둥
파르르 떨리는
젖은 날개끝
정결한 발짓
숨 쉴곳 없는 호수
그럼에도 백조
평화의 물갈퀴
홀로 젖는다
만인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