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 정은혜 작가, 동물작가 강석준 작가 특별한 전시회
양평군 서종면 소재 갤러리 두물미오에서 3일부터 12일까지
[잡포스트] 정경호 기자 = 양평 서종면의 까페 두물미오에서는 2024년 5월 3일부터 12일까지 사람을 그리는 정은혜 작가와 동물을 그리는 강석준 작가의 특별한 우정 전시회가 열린다.
이들 두 작가는 발달장애를 가진 예술가로서 2018년부터 함께 그림 작업을 해왔으며, 현재는 경기장애인부모연대 양평지회에서 예술 노동자로 일하고 있다.
정은혜 작가는 사람 얼굴을 그리는 것을 즐기며, 음악을 듣고 뜨개질하는 등 다양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그녀의 그림은 특유의 독창적인 선과 사람에 대한 애정이 담겨 있으며, 캐리커처를 그리는 데도 능숙하다. 전통적인 미술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그녀의 작품은 솔직하고 창조적이며, 관계를 해석하고자 내면에서 풀어나오는 맑은 에너지를 표현한다. 그녀의 대표작인 <니얼굴 은혜씨>를 비롯한 새로운 신작들을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안현정 미술평론가는 “정은혜 작가의 작품인 "Love line(線), 관계의 드로잉"은 그림을 통해 사람과의 관계를 묘사한 작품이다”라고 평을 한다. 작가는 선천적인 장애와 퇴행성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림을 시작한 후에는 작품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표현하며 치유되었다. 이 작품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된 것으로, 작가의 삶과 그림이 어우러져 관계에 대한 감동을 전달한다.
2023년에는 뉴욕에서의 전시를 통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으며, 작품은 한국의 아르브뤼 운동과 다르게 '비장애인 예술가'로서도 인정받고 있다. “정은혜 작가의 작품은 사람들 간의 관계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그녀의 이야기는 다양한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사회적 편견을 깨는 데 일조한다”고 말한다.
강석준 작가는 동물을 사랑하고, 그의 작품에는 그 애정이 묻어나온다. 동물 전문가이자 환경 보호 실천가로서, 그는 일상에서 야생 동물을 그리며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한다. 전시에서는 그의 다양한 동물 그림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두 쌍을 주제로 한 동물들의 다채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의 우정과 성장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남다른 애정과 창의성을 통해 사람과 동물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다. 경기장애인부모연대 양평지회의 동료 작가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공감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와 문의는 까페 두물미오로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