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충남캠퍼스 김현철 학장, “충남지역 K-직업교육 패러다임 선도할 것”
- 대학명칭 변경으로 지역거점 대학으로 새롭게 태어나... - 2024년 10월 교육복합관 착공...쾌적한 교육환경 마련 - 지역산업과 연계한 학과 신설 및 개편 추진 - 23년 대학정보공시 취업률 81.5%...전국 취업명품대학으로 자리 잡아 - 직업교육 수요가 많은 신중년과정, 여성재취업과정 확대 추진 - 글로벌 직업교육 활성화...25년 다문화특화과정, 외국인훈련 확대
[잡포스트] 김형철 기자 =충남도청이 위치한 홍성군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여기에 발맞춰 한국폴리텍대학 충남캠퍼스는 올해 3월 광역 거점 대학으로의 교명을 변경해 새롭게 태어났다.
특히 지역 맞춤형 우수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 교육복합관 신축을 시작으로 미래 신기술분야 학과신설 및 개편을 본격 추진한다.
그 변화의 중심에 선 김현철 학장을 만나 한국폴리텍대학 충남캠퍼스의 꿈과 희망을 담은 대학의 미래 비전과 계획을 들어봤다.
다음은 김현철 학장과의 1문 1답이다.
◇ 지난 3월 대학 명칭을 한국폴리텍대학 충남캠퍼스로 변경했다.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
우리 대학은 1980년 개교이후 지난 43년간 1만 2,000여명의 산업기술인재를 배출해 지역산업과 국가발전에 기여했다.
최근 홍성을 비롯해 서산, 당진, 보령 등 충남 서북부지역의 기술인력 수요 증가와 충남 혁신도시인 홍성군의 국가산업단지 유치, 공공기관과 기업 이전, 수도권 진입 서해선 개통으로 충남 거점 대학으로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했다.
이런 시대적 요구와 변화로 인해 올해 3월 1일부로 한국폴리텍대학 홍성캠퍼스에서 충남캠퍼스로 교명을 변경했고, 뿌리기술부터 첨단산업까지 아우르는 융복합 교육으로 충남지역 대표 직업교육대학으로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 부임한지 2년 여의 기간이 지나고 있다. 그간 주요 성과가 있다면
가장 큰 성과로는 대학 숙원사업이었던 교육복합관 신축 예산 142억원을 확보해 올해 10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쾌적하고 현대화된 교육복합관에는 대학본부를 비롯 현재 학과 신설을 추진 중인 기계보전과가 새롭게 입주한다.
또한 4차 산업 신기술 교육을 위한 23년 학과신설 및 개편 예산 40억을 확보해 전기자동차과를 신설했고 에너지설비과를 개편해 새롭게 시설과 장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지역산업이 요구하는 첨단기술인력과 함게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뿌리 기술 인력을 양성할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24학년도 신입생 충원율 103.8%를 달성했고, 23년 대학정보공시 취업률 81.5%를 달성해 입학과 취업률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로 현재 지방 대학들은 신입생 모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 대학은 최근 3년 충원율과 취업률 양대 지표가 지속 상승중에 있다.
앞으로 23년 전기자동과 학과신설, 에너지설비과 학과개편에 이어 25년 기계보전과, 26년 전기과에 대한 연차적인 학과 신설 개편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취업명품대학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 충남캠퍼스가 취업명품대학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별한 비결이 있는지
우리 대학은 2023년 대학정보공시 취업률 81.5%를 기록해 타 전문대학 73.2%, 4년제대학 66.3%에 비해 월등히 높은 취업률로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취업 명품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취업률에 강한 이유는 PBL기반 실무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으로 융합실습이 가능한 러닝팩토리와 꿈드림공작소를 활용해 산업현장과 동일한 실습으로 어느 현장에서도 즉각 투입 가능한 실력을 갖추게 된다.
또한 국내·외 석박사부터 대한민국 명장, 대기업에서 경험과 실력을 쌓은 현장 전문가까지 이론과 실무 능력을 고루 갖춘 교수진들이 강의를 진행한다.
여기에 우리 대학은 학과별 기업전담제를 운영해 지역 우량기업들과 업무협약으로 맞춤형 인재양성, 취업연계 프로그램 및 산학협력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실무중심의 교육과정 운영과 습득으로 높은 취업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
◇ 학령인구가 급격히 감소, 고령화되고 있다. 추후 대비책과 방향이 있다면
학교법인 한국폴리텍은 대한민국 내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대학의 새로운 비전으로 ‘K-SHIFT 직업교육 대전환’을 선포했다.
직업교육 대전환을 통해 국민의 평생직업교육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이를 위한 4대 실천 전략으로 △기술교육 SHIFT △직업교육 SHIFT △글로벌교육 SHIFT △신뢰경영 SHIFT를 제시했다.
충남캠퍼스도 학령인구 감소 등의 외부 환경변화를 극복하고 첨단 인재양성을 위한 지역 거점 국책대학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우선 청년층의 눈높이에 적합한 우량기업 맞춤형 과정을 확대 운영해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바로 양성해 나갈 것이다.
올해 2학년 재학생 17명의 학생이 현대제철, 한전산업개발, ㈜트라닉스 등 우량기업에 조기 취업해 졸업과 취업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았다.
또한 모듈식 교육, 융합전공제 등 수요자 중심의 학사제도를 전면 도입해 기술교육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On+Off 혼합교육을 통한 디지털 플렉스러닝(Flex Learning) 활성화로 시공을 초월해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특히 폴리텍은 일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생애 전주기 직업교육 특화대학으로 내년에는 교육훈련과 산업현장 수요가 많은 신중년특화과정과 여성재취업과정을 보다 확대 운영한다.
신중년특화과정은 2차 베이비부머 세대(1964~74)의 은퇴를 겨냥해 신설된 과정으로 만 40세 이상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전기, 기계, 설비분야 기술교육을 실시해 재취업을 지원하고 여성재취업과정은 만 15세 이상 취업과 창업을 원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다양한 과정을 운영한다.
◇ 지역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에 대한 직업교육 필요성 대두, 폴리텍 방안은?
23년 충남의 등록외국인 수는 8만 5천 명으로 수도권, 경남에 이어 3번째로 높으며, 홍성군에만 3천 여명의 다문화가족이 거주하고 있다.
이에 우리 대학은 내국인 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의 직업능력개발과정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24년 전국 폴리텍 최초로 운영 다문화특화과정을 선도적으로 운영했고, 지역업체인 (주)화일전자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시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다문화특화과정을 수료한 ‘가바네사라’는 교육생은 기계 설계 및 한국어 교육을 받고, 한국 국적 취득에 성공했다.
우리나라 다문화가족과 외국인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들을 ‘어떻게 한국에 잘 적응시키느냐’가 우리나라 국가 경제발전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본다.
◇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충남캠퍼스는 국책대학으로서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며 성장해 왔다. 지역 거점 기술대학이 되기까지 대학 구성원들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지역사회의 지지가 큰 힘이 되었다.
앞으로도 전 국민의 생애 전주기 K-직업교육으로 일하고 싶은 국민은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든지 직업교육 받을 수 있도록 국민의 든든한 평생직업교육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
K-직업교육 대전환으로 국민과 미래를 잇는 일자리 대학, 평생직업교육대학으로 거듭나겠다.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