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덤브치킨, 반값치킨에 이어 창업지원 혜택 늘린다
[잡포스트] 김진호 기자 = 최근 외식 창업시장에서는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을 내세운 대중적인 업종들이 주목하고 있다. 특히 치솟는 물가로 배달 치킨 한 마리 가격이 3만 원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반값치킨'이라는 콘셉트로 급부상한 브랜드가 있다. 지난해 출범한 신생 프랜차이즈 덤브치킨이다.
덤브치킨은 국내산 9호닭 냉장육을 사용해 프라이드치킨을 9,900원에 판매하며, 다른 메뉴들도 11,900원에서 12,900원 사이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공한다. 이러한 전략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성비 치킨'으로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본사는 반값 치킨이라는 강점을 넘어 창업 지원 혜택 확대를 통해 가맹점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18개 가맹점 외에도 네다섯 개의 추가 계약이 체결되었으며, 전국적으로 점포 수를 늘려가는 중이다.
창업 지원 정책은 파격적이다. 가맹비 500만 원, 교육비 200만 원, 감리비 300만 원 등 총 1,000만 원의 비용이 면제된다. 여기에 오픈 이벤트 시 닭 100마리와 인력 지원까지 포함되어 있어 초보 창업자들에게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한다. 또한 체인점주가 인테리어 시공 및 주방 집기를 직접 구입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제공해 추가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덤브치킨의 영업 방식 또한 주목할 만하다. 물류 납품가는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며 배달 대신 테이크아웃 중심의 영업 전략을 채택했다. 이는 조리에 필요한 장비와 프로세스를 단순화해 초보 창업자도 손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같은 접근법은 자연스럽게 인건비 절감 효과도 가져온다.
본사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가맹점들의 평균 창업 비용은 약 33㎡(10평) 기준으로 점포 구입비를 포함해 총 7천만 원에서 8천만 원 정도 소요된다”며 “이는 기존 주요 치킨 브랜드 대비 절반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부분 치킨집 창업자는 소자본 생계형 창업자들이라 이를 가족점처럼 생각하며 동반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며 “30호점까지 이러한 혜택 정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