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일위원회, 민주당 위원들의 의사진행 방해와 부적절한 발언 규탄
홍기원 위원 “내란 수괴” 발언에 무죄추정 원칙 위배 지적… 민주당의 정쟁 중단 촉구
2024-12-16 양동주 기자
[잡포스트] 양동주 기자 = 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은 16일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벌어진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의 부적절한 언행과 의사진행 방해를 강력히 규탄하며, 사과와 발언 정정을 촉구했다.
홍기원 위원 발언, 무죄추정 원칙 위배 지적
국민의힘 의원들은 특히 이재명 대표가 본인의 재판과 관련해 “헌법은 무죄추정의 원칙을 채택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을 언급하며, “무죄추정의 원칙이 이재명 대표에게만 적용되는 것인가”라며 이중잣대를 비판했다.
이재정 위원의 회의 방해와 고성 논란
김석기 외통위 위원장은 홍기원 위원의 발언에 대해 정정 요청을 했으나, 이에 민주당 이재정 위원이 발언권 없이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라는 등 모욕적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발언권을 얻으라는 위원장의 요구를 무시하며 회의 진행을 방해한 데 대해 김 위원장은 이재정 위원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민주당 위원들이 고성과 항의를 이어가며 회의 진행을 방해해 결국 김 위원장은 회의 산회를 선포할 수밖에 없었다고 국민의힘은 설명했다.
“민주당의 내로남불” 지적
국민의힘은 법사위 정청래 위원장과 과방위 최민희 위원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퇴장 명령이나 발언권 제한을 가했던 사례를 들어, 민주당이 자신들의 행위는 정당화하면서 김석기 위원장의 정당한 의사진행에 대해 비난하는 것은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책임 있는 자세 보여야”
국민의힘 외통위 의원들은 민주당 위원들이 홍기원 위원의 부적절한 발언과 이재정 위원의 회의 방해에 대해 사과하고 정정하지 않을 경우, 윤리위 제소 등 강력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외교통일위원회는 국가 외교와 안보를 논의하는 자리로, 정쟁의 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은 정쟁을 멈추고 정상적이고 원활한 회의 운영에 협력하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