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신제품 출시, 브랜드 혁신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잡포스트] 김지환 기자 =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7년 만에 기업 이미지(CI)를 변경하고,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의 주방용품 중심에서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브랜드 혁신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락앤락은 최근 새로운 기업 로고를 공개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한층 강화했다. 새로운 CI는 영문 로고에 알파벳 'L'을 괄호 형태로 디자인해 ‘지속과 결속’의 의미를 담았다. 또한, 메인 컬러로 블루를 적용해 신뢰와 안정성을 강조하며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더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했다.
더불어 ‘Lockin' your moment(락인 유어 모먼트)’라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도입해, 단순한 주방용품을 넘어 소비자의 생활 전반을 편리하게 만드는 라이프스타일 혁신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락앤락은 최근 '투고(TO-GO)' 도시락 시리즈를 선보이며 현대인의 건강한 식문화를 지원하는 제품군을 확대했다. 해당 제품은 칸막이형 디자인을 적용해 여러 음식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강력한 밀폐력과 환경호르몬 걱정 없는 친환경 소재로 제작돼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재사용이 용이한 텀블러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신제품 텀블러는 이중 진공 구조를 적용해 보온·보냉 효과를 극대화했으며,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한편, 락앤락은 최근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으로 인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한때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보유했으나, 현지 경쟁 심화와 소비 패턴 변화로 인해 매출이 감소하며 중국 법인의 청산 및 매각, 국내 사업장의 인력 감축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기업 측은 "새로운 CI와 신제품 출시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락앤락은 단순한 주방용품을 넘어 친환경, 실용성, 디자인을 결합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번 CI 변경과 신제품 출시는 브랜드 재정비의 일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번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락앤락의 이러한 변화가 브랜드 가치 상승과 함께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