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방력신과 웨딩화보 공개? JMS 피해 이겨낸 행복한 결실
[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기독교복음선교회(JMS) 피해자 메이플(본명 정수정·30)이 홍콩 스타 방력신(팡리선·45)과 결혼한다.
방력신은 지난 14일 홍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이플을 예비신부로 소개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글과 함께 웨딩화보를 공개하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메이플의 결혼 소식은 김도형 단국대학교 교수에 의해 JMS 이탈 신도 커뮤니티에도 알려졌다. 김 교수는 "메이플은 마귀 같은 정명석과 공범들을 감옥에 처넣었고, 보란 듯이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갔다"며 "멋진 남편을 만나 아름다운 가정을 꾸리게 됐다"고 축하했다.
메이플은 홍콩 국적으로, 2023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에서 JMS 총재 정명석(80)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후 법정 투쟁에 앞장섰고, 지난 1월 9일 대법원이 정명석에게 징역 17년을 확정하면서 정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
그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더 이상 피해자가 없도록 막고 싶었다"며 "17년 형량이 내 상처를 완전히 보상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한 점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메이플과 방력신은 나는 신이다 공개 전부터 연인 관계를 이어왔으며, 1심과 대법원 선고 당시 함께 한국을 방문해 법정에 출석하기도 했다. 방력신은 홍콩 출신의 가수 겸 배우로, 영화 방가정정당(2016), 보패특공(2017), 손오공: 광음지력(2021) 등에 출연하며 활동해왔다.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새로운 출발을 앞둔 메이플의 소식에 많은 이들이 축하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