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캘리포니아’ 유종의 미? 이세영·최민수 열연 돋보인 감동 엔딩

2025-02-25     이숙희 기자

[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MBC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가 따뜻한 결말과 함께 막을 내렸다.

지난 15일 종영한 ‘모텔 캘리포니아’는 시골 모텔에서 태어나고 자란 주인공이 12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첫사랑과 재회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마지막 회에서 지강희(이세영)는 아버지 지춘필(최민수)의 암 투병 소식에 슬퍼하지만, 결국 모텔 캘리포니아를 요양원으로 리모델링하며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냈다. 연인 천연수(나인우)와 함께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지강희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극 중 지강희는 학벌과 스펙에 대한 편견 속에서도 역경을 이겨내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서사는 어려움에 부딪힌 청년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했다. 또한, 지강희가 모텔을 재탄생시키고 동창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받는 장면은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세영의 섬세한 연기 역시 빛났다. 강한 척하지만 내면에 상처를 간직한 지강희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다시 한번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사극에서 강한 존재감을 발휘했던 그는 이번 현대극에서도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펼쳤다. 최민수 역시 지춘필 역을 맡아 외로움과 부성애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마지막 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5.9%, 수도권 5.9%를 기록했다. ‘춘화연애담’ ‘멜로무비’ ‘뉴토피아’ 등 로맨스 장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모텔 캘리포니아’는 개성 있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자신만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