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우, ‘도전 꿈의 무대’에서 전한 감동 스토리? “할머니께 꽃길 선물하고 싶다”
[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가수 이승우가 KBS1 ‘아침마당’의 인기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서 2승에 도전하며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아침마당’에는 주란, 송상중, 백종육, 이승우, 곽율이 출연해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고 무대를 펼쳤다. 2승 도전에 나선 이승우는 “철원의 작은 동네에서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셔서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며 방송 출연 이후 변화를 전했다.
이어 “헬스장에서도 관장님이 알아보셨고, 어르신들이 아침마다 모여 방송을 본다고 하시더라”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또 “집에 가니 친구 어머니가 소고기와 딸기를 챙겨 주셨다”며 주변의 따뜻한 응원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승우는 자신의 할머니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할머니는 방송이 끝난 후 하루 50번 이상 제 무대를 찾아보신다. 보고 또 보신다”며 “평생 저를 위해 고생하신 할머니를 위해 멋진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승우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 후 두 살 때부터 할머니와 함께 살아왔다. 할머니는 생계를 위해 남의 집 밭일을 하고, 빌딩 청소와 학교 식당에서 일하며 가족을 지탱해왔다. 이승우는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고, 빵셔틀과 폭력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버텼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20대 후반이 되어서야 이 사실을 할머니에게 고백했지만, 할머니는 깊은 슬픔을 느끼며 지금까지도 미안해하고 있다고 한다. 이승우는 “할머니가 마음 아파하시는 것이 제일 싫다”며 “이제는 할머니께 행복을 드리고 싶다. 멋진 가수가 되어 꽃길을 선물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승우의 진심 어린 이야기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으며, 그의 무대 역시 깊은 여운을 남겼다.